전두환 씨 사과 없이 사망... 네티즌들 "정말 나쁜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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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 사과 없이 사망... 네티즌들 "정말 나쁜 인생이다"
  • 취재기자 박명훈
  • 승인 2021.11.2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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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8시 40분경 자택에서 투병 중 사망
사과없이 떠나자 네티즌들 비난ㆍ조롱 댓글 봇물

23일 오전 8시 40분경 제11대, 제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사망했다. 향년 90세.

군사쿠데타와 5.18 민주화 운동을 짓밟은 전두환 씨는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에 걸려 지난 8월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하다 8월 25일 퇴원해 자택에서 약물 치료를 받아왔으며, 23일 자택에서 화장실로 이동하던 중 쓰러져 생을 마감했다.

23일 향년 90세로 사망한 전두환 씨의 모습(사진: 더팩트 제공).

전두환 씨는 군대 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결성하고 권력을 장악한 후 12·12 군사반란을 통해 집권했으며 1980년 제1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취임한 해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해 수많은 광주 시민을 학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1997년 1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이후 전두환 전 대통령은 2020년 11월 30일 5.18 민주화운동 때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발언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끝까지 사과 한마디 없이 갔다. 정말 나쁜 인생이다”, “잘 죽었다”는 등 비난하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정치에 민감한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전두환 똥 싸다 사망ㅋㅋㅋ”이라며 조롱하는 게시글이 ‘베스트 글’로 올라오기도 했다.

전두환 씨의 사망 소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고 비판적이다(사진: 네이버 뉴스 댓글 캡처).
'x 싸다 죽었다'라며 전두환 씨의 사망 소식을 조롱하는 디시인사이드의 글(사진: 디시인사이드 캡처).

또한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 ‘네이트’의 ‘전두환 전 대통령 국립묘지로 안장 배제’라는 기사에서는 “쓰레기 매립지로”, “기분 더럽고 역겹다”는 등 역시 전두환 씨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주로 달렸다.

네이트판의 '전두환 씨 국립묘지 안치 불가' 소식에도 비난하는 댓글들이 주를 이룬다(사진: 네이트 기사 댓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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