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욱일기 금지’ 서명,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5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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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욱일기 금지’ 서명,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5만 명 돌파
  • 취재기자 곽희지
  • 승인 2020.01.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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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에서 진행된 ‘도쿄 올림픽 욱일기 사용 금지’ 청원에 5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사진: 체인지닷오아르지 캡쳐)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에서 진행된 ‘도쿄 올림픽 욱일기 사용 금지’ 청원에 5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사진: 체인지닷오아르지 캡쳐)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에서 진행된 ‘도쿄 올림픽 욱일기 사용 금지’ 청원 참여자가 5만 명 이상 돌파했다

21일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에 따르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달라(Ban the use of the Rising Sun Flag in the 2020 Tokyo Olympics)’는 제목의 청원에 이날 오후 3시 기준 5만4000명 이상 서명했다.

청원의 첫머리에는 올림픽 헌장 50조 2항을 언급했다. “어떤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올림픽과 관련된 장소나 지역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예시로 들며, 베를린 올림픽에서 독일 나치가 군국주의 선전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 당시 나치가 군국주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사용했다고 설명하면서 일본 욱일기에 비유했다.

해당 청원을 올린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지난해 9월 24일 해당 청원을 올렸고, 4개월 만에 청원 참여자가 5만 명이 돌파했다.

반크는 페이스북을 통해 “5만명의 청원인들의 명단을 PDF로 만들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사무국 앞으로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반크는 서한에 “세계 곳곳의 5만 명의 청원자들은 전범의 깃발 욱일기가 평화와 국제 친선의 축제인 올림픽에 사용 되는 것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서양인들에게 나치의 하켄크로이츠가 제 2차 세계대전의 끔찍한 고통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인 것처럼, 아시아인들에게 욱일기 또한 전범의 깃발이다”는 등 내용을 담았다.

또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금지시키고,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정치적 선전도구로 이용하려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말아야 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http://chng.it/vSXKkPyQ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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