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튜브 광고에 '욱일기' 홍보 영상...한국 반크 "시정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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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튜브 광고에 '욱일기' 홍보 영상...한국 반크 "시정 운동"
  • 취재기자 오현희
  • 승인 2022.03.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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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 일장기처럼 태양 상징"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욱일기는 전범의 깃발...유튜브 차단을"
네티즌들, 유튜브 내 '의견보내기' 등 욱일기 광고 중단운동 참여

지난해 10월 8일 일본 외무성에서 올린 한국어로 된 욱일기 홍보영상이 유튜브 광고에 등장해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이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한국어로 된 욱일기 홍보 영상이 유튜브 광고에 등장하고 있다(사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제공).
일본 외무성이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한국어로 된 욱일기 홍보 영상이 유튜브 광고에 등장했다(사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제공).

일본 외무성이 올린 욱일기 홍보영상에서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며, 일장기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상징한다고 표기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욱일기가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온 전통문화로 현대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욱일기 문양은 일본 고유의 것이 아닌 ‘북마케도니아 공화국 국기’, ‘G20 서울 정상회의 2010’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받아들여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 욱일기는 침략 전쟁에서 사용된 제국주의 ‘전범기’라는 사실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유튜브 광고 정책에는 ‘인종차별, 혐오 등 조장 콘텐츠 등은 광고로 금지’ 라는 사항이 있다. 하지만 유튜브는 욱일기 홍보영상 광고를 승인해 전 세계가 보게 했다.

이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일본 정부 욱일기 광고 승인한 유튜브를 대상으로 시정 운동을 착수하고 있다.

반크는 “욱일기는 전범의 깃발이며, 100년 전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인해 고통당했던 한국, 중국 등 아시아인들에게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다”고 욱일기 광고 중단을 요구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욱일기영상 광고 중단에 대한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사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제공).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욱일기영상 광고 중단에 대한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사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제공).

반크는 구글과 유튜브를 비판하는 항의 서한을 보내고,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해서 배포하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은 반크에서 제작한 포스터를 SNS에 배포하거나 유튜브 사이트 내 ‘의견 보내기’ 기능을 통해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다양한 광고 중단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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