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또 ‘독도 도발’...7배 확장한 ‘영토·주권 전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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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또 ‘독도 도발’...7배 확장한 ‘영토·주권 전시관’ 개관
  • 취재기자 김수현
  • 승인 2020.01.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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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에 위치한 독도(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에 위치한 독도(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일본 정부가 20일 독도에 대한 영유권 선전을 강화한 ‘영토·주권전시관’을 개관했다. 한국정부는 전시관 폐쇄를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러시아와 영토 분쟁 중인 쿠릴 열도 4개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영토·주권전시관을 도쿄 지요다구 가스미가세키의 미쓰이빌딩 1,2층에 새로 열었다.

2018년 1월 문을 연 구(舊) 전시관은 도쿄 히비야 공원 안의 시세이회관 지하1층에 있었고, 전체 크기도 100㎡에 불과했다. 아베 내각은 이곳이 좁고 일반인이 방문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통행이 잦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아카사카와도 가까운 곳으로 이전해 670㎡크기로 재개관했다.

일본 정부는 20일 개관식을 진행했다. 에토 세이이치 영토문제담당상과 지자체 관계자 등 100명가량이 개관식에 참석했다. 21일부터 일반관람이 가능하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독도관은 센카쿠 열도, 쿠릴 열도 전시장 사이에 자리 잡았다. 옛 독도관은 일본 주장을 담은 유인물과 서적을 모아놓은 작은 서점 분위기였다. 동영상도 24인치 TV모니터로 보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약 120㎡로 크게 넓어졌고, 첨단 박물관 같은 분위기로 달라졌다. 전에는 일본인들이 독도에서 강치를 잡던 사진을 전시해놓았지만 신(新) 독도관에는 대형 강치 모형을 만들어 일본인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모니터도 두 배 이상 커졌고, 증강현실(AR)과 디오라마(3차원 축소 모형)를 활용해 독도과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강조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0일 국회 연설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 외무상은 2014년 이후 7년째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외교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와 유감의 뜻을 전하고, 외무상의 발언 철회와 전시관 즉각 폐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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