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 헬기 시신 1구 추가 발견···블랙박스 든 ‘헬기 꼬리’ 위치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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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 헬기 시신 1구 추가 발견···블랙박스 든 ‘헬기 꼬리’ 위치도 확보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1.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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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동체 인양 중 유실된 실종자로 추정
블랙박스, 사고 원인 밝혀줄 핵심 단서 기대
해군은 블랙박스가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 꼬리 부분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해군 제공)
해군은 블랙박스가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 꼬리 부분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해군 제공)

독도 인근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 헬기 사고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5일 새벽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을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 투입해 수색을 하던 중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사고 헬기 동체를 인양한 위치와 동일한 곳에서 실종자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헬기 추락 사고 발생 엿새째인 이날 해군과 해경 등은 해상·수중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과 해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기관은 지난 4일 헬기 동체가 있던 곳에서 114m 떨어진 수심 78m 지점에서 헬기 꼬리 부분을 발견했다.

해군은 4일 오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진행한 현장설명회에서 “무인 잠수정을 이용해 블랙박스가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 꼬리 부분을 발견했다”며 “실종자 수습을 마친 뒤 인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소방에 문의한 결과 꼬리 부분 ‘중앙119구조본부’라고 쓰여 있는 곳에 블랙박스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수색 당국은 꼬리 부분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 만큼 이 장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랙박스는 사고 원인을 밝혀줄 핵심 단서로, 이륙 후 헬기 조종사가 본부와 교신했거나 교신을 시도한 내용, 기체의 이상 징후 등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색 당국은 실종자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도경비대와 소방대원들은 독도 인근 해안가에 드론 2대를 이용한 정밀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4일 오후 4시 수중수색을 재개한 뒤 조명탄 300여 발로 사고 해역을 밝히고 무인잠수정, 포화 잠수장비 등을 동원해 야간에도 수색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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