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는 지난 9일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한국의상디자인학회가 주최한 ‘제로웨이스트 패션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 은상 2명, 입선 5명의 성적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제로웨이스트 패션디자인'은 버려지는 옷을 재구성해 더욱 가치 있는 패션 의상으로 승화시킨 업사이클링 패션쇼다.

대상 수상작은 패션디자인학과 김지순 씨의 ‘HAND OVER’다. ‘물려주다’라는 뜻을 가진 이 작품은 친누나가 입었던 트렌치코트와 항공점퍼를 활용해 전체적 룩을 디자인하고, 운동화를 평면 해체하여 베스트 형식의 아이템으로 제작됐다.

은상엔 디자인대학 4학년 한언수 씨의 ‘Dream’과 3학년 박종권 씨의 ‘고려장’이 선정됐다. ‘Dream’의 경우 우산과 천막을 이용해 레이싱룩 콘셉트를 선보였으며 ‘고려장’은 한복과 지게를 모티프로 했다.

같은 학과 3학년 김연이, 문효지, 임지희, 최희지, 하지안 씨도 입선에 올랐다.

대상을 수상한 김지순 씨는 “패션업계의 고민 중 하나가 재고품 처리인데 이것을 업사이클링이라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환경과 패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재기자 심헌용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