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무성 무역통계, 10월 한국 맥주 수출 제로(0)..."소액 수출 이뤄졌을 것" 추정
상태바
日 재무성 무역통계, 10월 한국 맥주 수출 제로(0)..."소액 수출 이뤄졌을 것" 추정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1.29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무협은 10월 日 맥수 수입액 4500만 원 어치로 집계
올해 일본 맥주 수입액, 불매운동 탓 14년 만에 처음 감소

일본에서 들여오는 맥주 수입액이 두 달 만에 5200만원어치로 떨어졌다.

일본 재무성이 한국에 대한 맥주 수출 실적이 지난달 수량과 금액에서 모두 ‘제로(0)’를 나타냈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일부 수입되긴 했으나 1년 전에 비해 99% 이상 감소율을 기록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서 수입된 맥주는 3만 5008kg으로, 액수로는 3만 8000달러(약 4500만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가격이 99% 줄어든 것이다.

일본이 3개 핵심소재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했던 7월 이후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달까지 넉달간 수입된 일본 맥주는 460만 9000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2868만달러)보다 84.0%나 줄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05년 182만 1000달러에 불과했으나 이후 계속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783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14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게 확실시 된다.

일본 청주도 수입이 줄었다. 지난달 수입된 일본 청주는 48만 7000달러(약 5억 7000만원)어치로, 지난해 같은 달(184만 6000달러)보다 73.6%나 줄었다.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일본 청주 수입액은 22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53만400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올해 일본 청주 수입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처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본 재무성이 지난 28일 발표한 ‘10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맥주의 한국 수출 실적이 수량과 금액에서 모두 ‘제로(0)’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재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무역통계에는 회당 20만엔을 넘는 실적만 반영된다”며 “실제로는 10월에도 소액이겠지만 수출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