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참배한 첫 日 총리’ 나카소네 야스히로 향년 101세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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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참배한 첫 日 총리’ 나카소네 야스히로 향년 101세로 타계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1.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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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긴밀한 미일 관계 구축하기도
'전후정치 총결산' 내걸고 평화헌법 개정 등 일본 우경화 주창
일본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전 총리가 29일 오전 7시경 향년 101세로 타계했다(사진: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으로 꼽히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전 총리가 29일 오전 7시경 향년 101세로 타계했다(사진: NHK 홈페이지 캡처).

일본 총리로는 최초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향년 101세로 29일 별세했다.

NHK·닛케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나카소네 전 총리가 29일 오전 7시경 도쿄 시내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1947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20회 연속 중의원에 당선됐으며, 방위청 장관에 이어 통산상, 자민당 간사장 등을 거쳐 1982년 11월 제71대 총리에 올라 제73대 총리까지 5년간 재임한 일본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전후 정치 총결산’을 내걸고 평화헌법 개정 등 일본의 우경화를 앞장서 주창해온 나카소네 전 총리는 재임 기간 동안 일본국철(현 JR) 및 일본전매공사(JT) 등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주도했으며 외교적으로는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를 구축해 일본의 위상을 높였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1985년 8월 15일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하는 등 과거사 문제에서 강경한 행보를 보여 한국과 중국 등 피해국의 반발과 비판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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