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패션업체 한국서 사업 철수···한일 관계 악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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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패션업체 한국서 사업 철수···한일 관계 악화 이유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0.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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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내년 2월까지 국내서 철수

일본 5위 패션업체인 온워드홀딩스가 악화된 한일관계를 이유로 한국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온워드홀딩스는 7일 도쿄에서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 사업을 진행해 온 ‘온워드코리아’를 접는다고 밝혔다. 야스모토 미치노부 사장은 이날 발표장에서 “한일 갈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나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2월까지 한국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워드홀딩스 측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에는 1996년 현지법인을 세워 진출했으며 지난해 기준 총 26개 매장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골프웨어인 ‘23구 골프’를 중심으로 온워드코리아가 영업활동을 해왔다”며 “한국 시장 철수는 그간 영업 실적 등 다양한 요인 등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실적 악화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또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패션 브랜드인 ‘오프닝 세레모니’와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필드 드림’ 사업에서도 철수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 회사가 구조조정을 위해 채산이 맞지 않은 점포와 브랜드의 폐지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골프 의류 브랜드인 ‘23구 골프’를 청산하고 체인인 ‘조셉’의 경우 북미에서 철수하는 한편 유럽의 점포를 축소해 20%에 해당하는 600개 점포를 오는 2021년까지 정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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