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 '기록과 기억-김해 역사를 더하다'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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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 '기록과 기억-김해 역사를 더하다' 특별전 개최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9.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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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민 기증 고서·문서·사진 등 기록물 80여 점 전시
오는 11월 24일까지 개최…관람료 무료
독립운동가 김영순 일기(사진: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 제공).
독립운동가 김영순의 일기(사진: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 제공).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관장 송원영)은 ‘기록과 기억-김해 역사를 더하다’를 주제로 김해 역사·문화의 변화와 관련된 기록물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5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 기획전시관에서 ‘기록과 기억-김해 역사를 더하다’ 특별전이 오는 11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의 기록물을 통해 김해 역사와 문화의 다양성과 현대 사람들의 삶, 그리고 김해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다.

김해시민들이 기증한 고서·문서·사진 등 기록물 80여 점을 토대로 조선 후기·근대·현대 3가지 연대별 전시를 기획했다.

조선 후기를 다룬 1부 ‘조선 후기, 유교적 질서 안의 기록’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현존하는 최고 읍지 ‘분성여지승람신증초’와 청주한씨 공신자손 세계단자 등 조선 후기 김해 향촌 사회를 엿볼 수 있는 고서와 고문서를 선보인다.

2부 ‘근대, 식민과 일상의 기록’에서는 사적조서, 김해공립농업학교 1회 졸업 앨범, 독립운동가 김영순 일기 등을 통해 장유 무계리 3·1운동의 단면과 김해 사람들의 생활상, 근대 김해 사회의 명암을 엿볼 수 있고, ‘교회일지’와 ‘세례대장’에서는 개신교와 천주교의 김해 전파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3부 ‘현대, 변화와 성장 속 시민의 기록’에서는 한국전쟁 중 제작된 ‘수로왕릉 안내도’를 비롯한 제문, 마을 공동체 기록, 옛 사진 등 현대 기록물과 사진을 통해 전통의 계승 위에 현대 사회로 성장해 가는 김해의 변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대동면 월촌마을 부락수지결산부(사진: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 제공).
대동면 월촌마을 부락수지결산부(사진: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 제공).

68년 동안 대동면 월촌마을 수입·지출을 기록했던 ‘수지결산부’와 가난하고 무지한 농촌 현실을 공동체의 힘으로 극복하려했던 장유 수가마을의 독서회 ‘정간’, 1957년에 창립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생림면 성포마을의 경로회 규약인 ‘경로회안’ 등의 기록물을 통해서는 마을 공동체를 유지·전승하기 위한 김해지역 주민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한편,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기록물과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알려 기증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며 오는 10월 중에 기증자를 전시회에 초청할 예정이다.

특별전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성동고분박물관 시사편찬실(330-6797~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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