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문화마을에 새 관광코스 '두개의 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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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천문화마을에 새 관광코스 '두개의 길' 개발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6.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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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도 관광객 소음문제 잦아들 것을 기대
감천문화마을의 야경(사진: 감천문화마을 홈페이지).
감천문화마을의 야경(사진: 감천문화마을 홈페이지).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새로운 관광 코스 두갈래 탐방길이 조성된다.

지난 20일 사하구청은 총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로운 탐방길과 보행로를 조성해, 감천문화마을 관광성 확대와 마을 전역으로의 관광객 분산 효과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탐방길과 함께 설치되는 보행로는 감천문화마을 입구와 1떨어진 감천사거리에서부터 조성될 예정이다. 감천사거리에서 감천문화마을 입구까지 375m 도로 구간에 기존에 없었던 폭 2m 보행로가 설치된다.

이 길은 기존 감천문화마을 입구에서 시작되는 코스가 아닌, 마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아랫길에서부터 탐방길이 조성돼 관광 범위 확대와 함께 지역 활성화 효과까지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행로는 이번에 함께 조성될 감천문화마을 두갈래 탐방길과도 연계된다. 두갈래 탐방길은 감천문화마을과 600m 떨어진 구간에서부터 시작된다. 한쪽 길은 마을 아랫목인 감내골 행복발전소로 이어지고 다른 한쪽은 감천문화마을 입구 길목으로 이어지면서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관광 코스가 새로 조성되는 셈이다. 탐방길 경관 포장은 두갈래길을 따라 벽면과 바닥에 폭넓게 조성된다.

이번 탐방길 조성은 관광객 집적화를 해소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있다. 감천문화마을에 매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했고 올해는 1567820명이 방문했다.

관광지 속 주민들은 매년 소음 등 피해를 호소해 왔다. 구청 측은 기존 주택가 인근의 마을 입구에 주로 모여드는 관광객들에게 아래쪽 탐방길로의 다른 선택지가 주어지면서 소음 문제가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이 마을 전체로 퍼지면서 주택가 인근 소음이 자연스레 줄어든다는 것이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이번 조성 사업이 주민 피해 최소화와 관광지 발전을 동시에 이룰 방안이라고 생각한다전국적인 관광지로 우뚝 솟은 감천문화마을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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