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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이비인후과 질환/ 허준이비인후과 원장 허준
  • 허준이비인후과 원장 허준
  • 승인 2019.03.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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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비인후과 원장 허준

삐~미세먼지 주의하세요!

아침, 저녁으로 "삐~" 하는 경보음과 함께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등의 문자를 자주 접한다. 미세먼지 등의 여파로 인해 뿌연 하늘을 보니 간혹 TV에 소개되는 몽골 하늘의 쏟아지는 별빛이 부러웠다.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이 자주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중국 서부지역의 공장에서 발생한 매연, 중국의 사막에서 발생한 황사, 국내 화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매연,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오염 물질로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과 같은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있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며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다. 미세먼지의 크기가 작은 탓에 폐포를 통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이 손상되면서 협심증,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인다. 그리고 폐질환, 피부질환, 안과질환, 이비인후과 질환 등을 일으킨다.

봄철, 코는 괴로워

봄철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와 황사는 물론 일교차까지 더해지면서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된다. 주된 증상은 시도 때도 없는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데, 감기와 비슷해서 혼동하는 이들이 많다.

알레르기 질환은 콧물이 물처럼 흐르거나 발작적인 재채기, 코막힘의 세 가지 주요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코 또는 눈 주위의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을 때는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봄철 알레르기의 주된 원인은 자작나무, 오리나무, 소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이다. 이런 나무들은 3월에 꽃을 피우고 4월에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특징이 있으며, 5-6월까지 증상을 유발한다.

이들 꽃가루는 미세먼지처럼 눈에 보이지 않거나 또는 미세한 크기로 바람을 통해 날리기 때문에 호흡기를 통해 몸에 들어가 면역계를 자극한다. 이때 꽃가루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져 면역세포에 부착된다. 이후 나중에 들어온 꽃가루가 항체에 부착되면서 면역세포는 히스타민을 방출하고 눈물, 콧물, 재채기, 천식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알레르기는 원인 규명이 중요하다

알레르기의 원인은 병력 청취 등으로 대략적으로 추정해 볼 수는 있으나, 명확하게 밝히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고 싶은 경우 병원에서 혈액검사인 MAST항원검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알레르기를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만성화되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비염을 감기로 오인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천식, 축농증, 중이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코가 막힌 상태로 입을 벌려 구강 호흡을 하게 되므로 편도선염, 인두염, 후두염 등의 상기도 감염의 빈도가 증가한다. 또한, 기관지염으로 악화될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봄철 알레르기성 비염 및 미세먼지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는,

1. 평소 적절한 식사, 운동, 수면 및 충분한 수분섭취(1.5~2L)로 면역력을 높인다.

2. 실내 온도는 20~22℃, 습도는 50~60%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3. 창문을 잘 닫는다. 환기는 오후나 저녁쯤에 한다.

4. 꽃가루가 심하거나 미세먼지 경보가 날리는 날은 외출 및 야외운동을 삼간다.

5. 외출할 경우 모자, 안경,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보온을 위해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다.

6. 집에 들어가기 전에 옷을 털고 들어가며 바로 샤워 등을 한다.

7.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코 분비물 배출 및 세척을 한다.

8. 코의 건조함을 막기 위해 연고나 바셀린 등을 사용한다.

9. 항히스타민제와 비강 내 스테로이드약물 등을 처방받아 사용한다.

그 외에도 집 먼지나 집먼지진드기 등이 알레르기 항원으로 같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할 옷이나 이불 등을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햇볕의 소독력은 집먼지 진드기의 농도를 90% 이상 줄여 줄 수 있다. 특히, 서재나 옷장, 이불장, 창고 등 물건을 쌓아두는 공간은 2~3개월에 한번 씩 정리 정돈해서 먼지의 농도 등을 낮추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꽃가루 철에는 꽃가루가 이른 새벽에 방출돼 오전까지 공기 중에 떠 있는다. 따라서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가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이므로, 환기는 오전보다는 오후나 저녁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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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알레르기#비염#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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