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습격, 질환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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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습격, 질환과 대처법
  • 숨편한 곽내과 곽경록 원장
  • 승인 2019.03.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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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편한 곽내과 곽경록 원장
숨편한 곽내과 곽경록 원장

▲3한 4미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지만, 우리나라의 봄은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높아서 최근에는 ‘3한 4미’라는 신조어가 생길 지경이 되었다.

환절기는 특히나 호흡기 환자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계절인데다 미세먼지의 발생 빈도마저 높아서 최근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부쩍 증가하였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많아진 원인으로는 최근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중국발 미세먼지가 부쩍 늘었고, 이것이 서풍이나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것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세먼지란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1/10정도인 10㎛ 이하의 먼지를 말하며, 그중에서도 2.5μm 이하인 경우는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미세먼지는 작아서 문제다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일반적인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대부분 걸러져 배출되지만 미세먼지는 걸러지지 않는다.

미세먼지는 기관지 점막을 통해 쉽게 침투하고 축적되어 기침, 가래를 생성하고,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에 취약한 아이들과 노약자,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대표적인 질환은?

그럼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악화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1.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계절적으로 반복되는 양상이 있거나 맑은 콧물과 함께 재채기, 코, 눈 주위 가려움증, 충혈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비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착용하며, 귀가하면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겠다.

2.기관지 천식

기관지 천식은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 기침 등을 특징으로 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감기 후 악화되지만, 미세먼지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미세먼지는 잘 배츨되지 않고, 기관지와 폐포 등에 침착되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천식에는 기침 변이형 천식이 있는데, 이것은 호흡곤란이나 쌕쌕거리는 증상이 없이 기침만 하는 형태로 만성화될 경우 전형적인 기관지 천식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기침이 오래간다면, 정밀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 및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3.만성 폐쇄성 폐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관지 및 폐의 만성적인 염증 등으로 인해 비가역적인 변형이 초래되어 폐활량이 줄어든 탓에 만성적으로 기침, 가래 및 호흡곤란 등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따라서 미세먼지 등에 노출될 경우, 폐포나 기관지 등에 먼지가 쌓여서 산소교환이 어려워지므로, 이미 줄어든 폐활량이 더 감소하여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4.폐렴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기관지 점막을 통해 쉽게 흡수되어 폐포에 쌓이고, 병원균에 대한 항체를 약화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림으로써, 감기나 기관지염 등이 쉽게 폐렴으로 진핼 할 수 있다.

5.폐암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5㎍/㎥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은18% 증가하고. 미세먼지도 10㎍/㎥ 늘어날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이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의 대처법

가정 내에서는 실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구이, 튀김 같은 요리나 가정 내 흡연 등으로 인해 실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도 주의해야 한다.

주방 환기시설을 작동하지 않고 구이 등의 요리를 할 경우에는 작동했을 때보다 최대 10배 이상 높은 오염물질이 실내에 퍼지게 되고, 조리 후에도 환기팬을 작동하지 않으면 1시간이 지나야 평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집 안에서 요리를 할 때에는 반드시 환기시설을 가동하여,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겠다.

또한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라도 잠깐씩 외부환기를 시켜주어야 실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 환기하지 않아 오염된 실내공기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도 기침, 가래,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두통, 눈 자극 등 신체 여러 부위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미세먼지 경보가 발생한 경우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을 할 경우에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KF80 이상의 전용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전신을 깨끗이 씻고, 외출복은 세탁하며,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셔서 기도 점막의 배출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요리, 청소 등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며, 물걸레로 바닥에 쌓인 미세먼지를 닦아주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거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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