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리노베이션 사업 추진... 무라카미 다카시 등 7개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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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리노베이션 사업 추진... 무라카미 다카시 등 7개 전시회 개최
  • 취재기자 정하나
  • 승인 2023.01.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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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2023년 '리노베이션의 해'로 정하고 총 7개 전시 기획
온/오프라인 양방향 접근 가능한 디지털 소통 방식 확장 예정
부산시립미술관 리노베이션 설계공모 아이디어 스케치(사진: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부산시립미술관 리노베이션 설계공모 아이디어 스케치(사진: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부산시립미술관이 2023년을 '리노베이션의 해'로 정하고 2018년부터 장기적으로 준비해온 리노베이션 사업에 집중해 기술과 예술환경이 결합된 새로운 소통 공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립미술관은 '21세기형 글로컬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5년의 역사와 가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25년을 설계하는 미술관'을 목표로 세워 올해 총 7개의 전시를 추진한다. '글로컬'은 글로벌과 로컬을 합친 용어로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를 의미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첫 기획전시로 '이우환과 그 친구들' 네번째 시리즈인 '무라카미 다카시 : 무라카미 좀비'전을 이달 26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본의 대표적인 팝아티스트인 무라카미 다카시의 개인전으로, 세계적인 재난으로 인해 인류가 겪는 불안과 트라우마에 대해 다루며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기간이 계획보다 짧아져 '무라카미 다카시'전은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3월에는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의 예술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3'전이 열린다. 청년작가 김덕희, 오민욱, 조정환 3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중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한국미술사의 맥락을 조명할 '소장품 기획전'은 오는 5월 개최한다. 소장품 기획전에서는 올해 상반기 발간될 '소장품 선집'과 함께 미술관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앞서 지난 25년 궤적과 역사를 돌아보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I, II'전을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전은 미술관의 비전과 역할을 재조명하는 것으로, 부산시립미술관의 가장 핵심적 전시가 될 전망이다. 그 밖에도 어린이 갤러리에서는 김홍석 작가 개인전, 이우환 공간에서는 이우환 작품전이 열린다. 

부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을 온/오프라인 양방 접근이 가능하도록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모든 관람객이 어디서든 다채로운 경험을 쌓고 리노베이션에 대해 긍정적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온라인 소통체계 개선과 소장 아카이브 디지털화 사업을 이어가며 2024년에 예정된 리노베이션 임시 휴관에 대비한다. 지난해 말 네이버 제페토 월드 내 구축한 어린이 갤러리를 활용해 가상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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