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내년 대대적 리노베이션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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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내년 대대적 리노베이션 들어간다
  • 취재기자 박희윤
  • 승인 2023.12.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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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내년 리노베이션을 앞두고 부산시립미술관 25년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마지막 기획전시
리노베이션 3가지 핵심 키워드는 주출입구 개선, 노후 시설 개선 그리고 공간 내 서비스 공간 증설
리노베이션에 들어가는 부산시립미술관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박희윤).
리노베이션에 들어가는 부산시립미술관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박희윤).

부산시립미술관이 올해 기획전시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와 《극장 Post Media and Site》을 마지막으로 내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간다.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전은 개관 이후 현재까지 부산시립미술관의 주요 역할과 방향성을 되돌아보는 전시였으며, 《극장 Post Media and Site》전은 25년 역사의 부산시립미술관이 리노베이션을 앞두고 개최하는 마지막 기획전시 중 하나로, 미술관을 '극장'에, 전시장을 그 '무대'에 비유했다.

리노베이션이란 기존 건축물을 헐지 않고 개·보수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리모델링 혹은 리폼이 내부 개조를 의미한다면, 리노베이션은 기능과 성능을 높여 고도화하는 비교적 대규모 개·보수공사이다. 건물이 견뎌온 시간과 그 역사성을 간직하고 건물과 현재 사이에 존재하는 시차를 줄이는 물리적 시도를 건물에서 펼쳐 보이는 것이 리노베이션이라 할 수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의 1층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박희윤).
부산시립미술관의 1층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박희윤).

이번 리노베이션에서 3가지 핵심 키워드는 주출입구 개선, 노후 시설 개선 그리고 공간 내 서비스 공간 증설이다. 기존 주 출입구는 자칫 폐쇄적인 느낌이 들며 관람객들도 찾기 어려워했다. 그래서 전면 출입구를 새로 개설해 보다 쉽게 관람객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향온·향습 시스템을 최신화하고, 누수방지를 위해 전반적인 시설 개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작품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고, 작품 또한 최상의 환경에서 전시될 수 있는 전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전시장의 배치 및 형태를 다양화해서 장르 및 특성에 맞는 유연한 전시 공간 또한 구성하고자 한다. 새로 증축된 입구에서부터 로비까지 카페테리아와 커뮤니티 공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관람객 강혜경(24, 부산시 수영구) 씨는 “리노베이션 기간 동안에는 전시 관람을 못하지만, 더 나은 전시환경을 위한 과정이니 시원섭섭하다”며 “그래도 앞으로 변화할 시립미술관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리노베이션은 본관에만 해당되며, 이우환 공간은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며 “단장을 마치고 다시 만나 뵙게 될 시립미술관을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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