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 읽기가 불편하다면... PDF뉴스·온라인 지면 이용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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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읽기가 불편하다면... PDF뉴스·온라인 지면 이용해볼만
  • 취재기자 하미래
  • 승인 2022.10.25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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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구독률 하락... 지하철 등서 읽는 사람 찾기 어려워
신문사들, PDF뉴스, 온라인 지면 보기 등으로 독자 잡기 안간힘

“요즘 종이신문을 누가 봐?”

종이신문 보는 사람 찾기가 힘들어졌다. 최근에는 지하철에서 신문을 보는 사람은 물론 신문 가판대조차 쉽게 찾을 수 없다. 많은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접하는 지금, 이제는 종이신문을 거의 읽지 않는 시대가 됐다. 이에 여러 신문사들은 PDF신문, 온라인 지면을 제공하며 독자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학생 A(23, 부산시 남구) 씨는 1년째 한국일보를 구독하고 있다. A 씨는 종이신문을 구독한 이유에 대해 “알고리즘으로 추천되는 인터넷 뉴스만 본다면 내가 놓치는 소식이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상단에 추천되는 뉴스와 습관적으로 내가 많이 접한 분야의 뉴스만 선택적으로 본다면 넓은 지식을 습득하지 못할 것 같다는 것.

A 씨는 종이신문 장점을 몸소 느끼고 있다. A 씨는 “종이신문을 구독하기 전에는 경제 분야를 잘 안 읽었다”며 “종이신문을 구독한 뒤로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모두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인터넷 신문도 자주 읽는데, 종이신문에 형광펜으로 밑줄 치면서 읽으니까 훨씬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덧붙였다.

 

종이신문의 구독률이 하락하고 있다(사진: 한국언론연감 및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언론수용자 조사’).
종이신문의 구독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사진: 한국언론연감 및 한국언론진흥재단 ‘2019 언론수용자 조사’).

A 씨와 같은 사례는 매우 드물고, 종이신문의 구독률은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까지만 해도 50%를 넘었던 신문구독률이 2019년에는 6%대에 떨어졌다.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기도 어려워졌다.

대학생 김 모(22, 전북 군산시) 씨는 종이신문은 읽기가 불편하다고 말한다. 김 씨는 “종이신문은 펼쳐서 보기에 지면 크기가 너무 크다”며 “게다가 글자도 작아 신문을 보면 눈이 피곤하다”고 얘기했다.

인터넷 신문의 발달도 종이신문의 구독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김 씨는 “웬만한 뉴스는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매달 구독을 하면서 신문을 읽을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로 볼 수 있는 인터넷 신문이 많아지면서 더이상 뉴스를 돈 주고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사람들은 점점 종이신문을 읽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대학생 권 모(23, 전북 군산시) 씨는 “여러 기사가 담긴 신문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막상 큰 지면의 신문을 펼치면 잘 읽히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종이신문이 익숙하지 않지만 다양한 기사가 실린 신문을 보고 싶다면 PDF신문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매일경제에서는 ‘매경e신문’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매경e신문은 종이신문과 똑같은 형태로 편집된 PDF 신문이다. 구글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앱스토어에서 ‘매경e신문’을 다운받고 서비스를 결제하면 이용 가능하다.

다양한 뉴스를 제공하는 종이신문을 보는 사람이 급격히 줄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하미래).
다양한 뉴스를 제공하는 종이신문을 보는 사람이 급격히 줄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하미래).

이외에도 한국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 신문사마다 일정 구독료를 납부하면 지면을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 온라인 지면 보기에 관한 내용은 각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뉴스 홈에서 ‘신문보기’를 클릭해도 손쉽게 지면 속 기사를 접할 수 있다. 네이버 신문보기를 통해서는 언론사가 발행한 종이신문에 실린 기사를 하나씩 볼 수 있다. 권 씨는 “지면에 실린 기사를 네이버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같다”며 “신문 전체를 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네이버 신문보기를 통해 여러 분야의 기사를 읽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터넷 이용자가 늘면서 ‘뉴스레터’도 인기를 끌고 있다. 뉴스레터의 특징은 소식지가 정기적으로 구독자의 이메일로 발송된다는 점이다. 뉴스레터의 내용은 시사나 뉴스 부문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A 씨는 “종이신문도 좋지만, 이런 다양한 형태의 신문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 씨는 “아무리 신문을 읽지 않는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시사나 뉴스를 알아야 사회활동이 원활해진다”며 “종이신문이 아니더라도 PDF 신문 등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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