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영 감독'과 프로젝트 진행...청년 스포츠 마케터 남기훈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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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 감독'과 프로젝트 진행...청년 스포츠 마케터 남기훈 씨
  • 취재기자 이형진
  • 승인 2021.12.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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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콘텐츠 전문 플랫폼 ‘스포트너’ 담당 마케터
은퇴 선수들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 역점 두고 활동
‘마해영 감독'과 제휴 계약 체결해 프로젝트 진행 보람

스포츠를 정말 좋아했던 한 소년은 박찬호, 이승엽과 같은 대스타를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부모님의 반대로 인하여 야구선수의 꿈은 접어둔 채 살아갔다. 그는 여러 악재가 겹쳐 결국 선수의 꿈은 포기했지만, 스포츠에 대한 그의 열정은 아무도 꺾을 수 없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그는 스포츠 마케터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색다른 직업인 스포츠 마케터로 활동 중인 남기훈(27, 부산시 수영구) 씨의 이야기다.

마케터는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과정을 전략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한다. 남 씨는 많은 사람이 마케팅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언급했다. 남 씨는 마케팅이 단순히 광고 혹은 홍보에서 끝나는 좁은 범위가 아니라 훨씬 더 넓은 범위에 속한다고 얘기했다. 남 씨는 “마케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수요와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해 가격을 책정한다. 그 후에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에 대한 기획과 매출의 극대화를 위한 전략을 구성하고 실행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을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씨가 처음부터 마케터의 꿈을 꾼 것은 아니었다. 남 씨는 어릴 적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지만, 순탄하게 흘러가지 못했다. 남 씨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결코 포기할 수 없어 스포츠 마케터 라는 직업을 꿈꾸게 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경영학과 마케팅 전공으로 진학을 했고, 졸업 후 본격적으로 마케터의 길을 걷게 됐다”고 전했다.

스포츠 마케터 라는 직업 특성상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기획하고 실행하다 보니 많은 스포츠인을 만나게 된다. 특히 남 씨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수많은 기록을 남겨 레전드로 불리는 ‘마해영 감독'과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된 것이 본인의 마케터 활동 중 손에 꼽히는 최고의 순간이라고 얘기했다. 남 씨는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구장에서 본 경기가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이었는데 마해영 감독님의 끝내기 홈런으로 우승한 날이었다. 이날은 초등학생이었던 나에게 야구선수라는 꿈과 훗날 스포츠 마케터라는 꿈을 가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순간이었던 것 같다. 약 20년이란 시간이 흘러 나는 스포츠 마케터가 되었고 마해영 감독님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정말 감격스럽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남기훈 마케터(왼쪽에서 4번째)가 프로야구의 레전드 마해영 감독(왼쪽에서 3번째)과 ‘스포트너’ 서비스 담당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사진: 남기훈 씨 제공).
남기훈 마케터(왼쪽에서 4번째)가 프로야구의 레전드 마해영 감독(왼쪽에서 3번째)과 ‘스포트너’ 서비스 담당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사진: 남기훈 씨 제공).

남 씨는 현재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스포츠 선수들의 평균 은퇴 나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은퇴 후 스포츠만 바라보고 온 선수들의 실업률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남 씨가 현재 담당하고 있는 ‘스포트너’는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창설되었다. 남 씨는 “국내 스포츠 선수들의 평균 은퇴 나이는 23세이다. 또한, 은퇴선수들의 실업률은 약 41.9%이고 은퇴 후 현실적인 진로와 생계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점들을 ‘스포트너’ 서비스를 통해 해결하고자 기획하고 개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남기훈 씨가 마케터로 활동하는 '스포트너'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남기훈 씨가 마케터로 활동하는 '스포트너'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남 씨는 독자들에게 서비스의 매력을 알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스포츠인들의 든든한 파트너를 줄여 브랜드명을 정한 ‘스포트너’는 스포츠 은퇴선수들의 사회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둔 기업이다. 남 씨는 “전, 현직 스포츠 선수 및 전문가와 제휴 계약을 통해 개발하여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특별한 경함과 추억 그리고 전문성 있는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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