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할 때만 쓰던 어플 '토스' 오늘부터는 전문 인터넷 은행 '토스 뱅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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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할 때만 쓰던 어플 '토스' 오늘부터는 전문 인터넷 은행 '토스 뱅킹'
  • 취재기자 박명훈
  • 승인 2021.10.0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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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통장, 아무 조건 없이 '금리 연2%' 적용
신용대출, 연이자 1.6%로 최대 '2억 7000만원'까지 가능
출시 기념 혜택 '에피소드1'... 분야별 300원씩 캐시백 적용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를 이어 인터넷 전문 은행인 ‘토스뱅크(toss bank)’가 5일 공식 출범됐다,

송금 어플로 유명하던 '토스'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를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 인터넷 전문 은행인 '토스 뱅크'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사진: 토스뱅크 제공).
송금 어플로 유명하던 '토스'가 인터넷 전문 은행인 '토스 뱅크'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사진: 토스뱅크 제공).

'토스'는 2013년 8월에 설립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간편 송금을 주 기능으로 한 기업으로 토스뱅크는 따로 은행 어플을 추가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토스 어플 내에서 서비스된다.

토스뱅크가 출시되기 전 지난달 10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자 100만여 명이 몰렸고 가입은 사전예약자를 우선으로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토스뱅크의 상품은 크게 예금, 대출, 카드 세 개로 보통예금통장은 만 17세 이상 실명 개인이면 연이자 2%의 통장을 만들 수 있다. 다른 은행 기업의 경우 기간이나 금액 등 특정 조건이 있는 경우 이자가 2%가 넘는 통장을 개설할 수 있지만, 토스뱅크는 아무 조건 없이 연 2%의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른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36개월 이상 유지 조건으로 연 1.6%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현 직장 재직기간 3개월 이상으로 연소득 1000만원 이상인 고객(개인)이거나 사업자등록증상 개업년월일로부터 12개월 이상으로 증빙연소득 1000만원 이상인 고객의 경우 최대 2억 7000만원 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신용대출 연 금리는 2.7%로 다른 시중 은행들의 금리가 연 3~4%대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토스뱅크 카드도 만 17세 이상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발급 가능하다. 단 후불교통카드 기능은 만 18세 이상부터 신청 가능하며 국세, 지방세, 관세, 교통범칙금, 과태료, 법원인지대, 송달료, 4대 보험료 등에는 사용 불가능하다.

토스 뱅크를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체크카드는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도 겸비했다(사진: 토스 뱅크 홈페이지 캡처).
토스 뱅크를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체크카드는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도 겸비했다(사진: 토스 뱅크 홈페이지 캡처).

추가로 토스뱅크 출시 기념으로 ‘에피소드 1’이라는 이름의 혜택을 제공한다. 2022년 1월 2일까지 커피, 편의점, 택시, 패스트푸드, 대중교통 등 5개 영역에서 카드를 쓰면 영역마다 즉시 300원씩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캐시백을 이용하면 월 최대 4만6500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송금 기능으로 평소 토스를 자주 사용해 온 대학생 김 씨(24)는 토스뱅크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금리도 다른 은행에 비해 나은 편이고 많은 혜택을 제공해서 더 좋은 것 같다. 평소에 토스 어플도 자주 쓰니까 개설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 고객이 고민할 필요 없는 가장 단순한 상품을 통해, 고객이 찾지 않아도 최고의 혜택을 먼저 제시하며 기술 혁신을 통해 더 넓은 범위의 고객을 포용하는 은행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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