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앱 토스에서 이용자 몰래 938만 원 결제 이뤄져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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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앱 토스에서 이용자 몰래 938만 원 결제 이뤄져 파장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6.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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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측, 정보 유출 아닌 도용된 개인정보 활용한 부정결제 파악
1700만 명 가입... 불안한 이용자들 탈퇴 방법 문의 잇따라

가입자가 1700만 명에 달하는 모바일 금융앱 토스에서 이용자의 동의 없이 938만 원의 돈이 몰래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가 알려진 이후 온라인에는 토스 탈퇴를 묻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가입자가 1700만 명에 달하는 모바일 금융앱 토스에서 이용자의 동의 없이 938만 원의 돈이 몰래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입자가 1700만 명에 달하는 모바일 금융앱 토스에서 이용자의 동의 없이 938만 원의 돈이 몰래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토스 홈페이지 캡처).

8일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JTBC의 토스 결제 기사와 관련한 공지사항을 통해 본 건이 토스를 통한 정보 유출이 아니라 도용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부정 결제 이슈라고 밝혔다.

토스 측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3일 총 3곳의 온라인 가맹점에서 총 8명의 고객 명의로 부정 결제가 발생했다. 부정결제가 이뤄진 사실은 같은 날 네 명의 고객이 토스 고객센터로 자신이 결제하지 않은 결제 건에 대한 민원을 접수한 이후 발견했고, 토스는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의 계정을 즉시 차단시켰다고 말했다.

토스는 이에 대해 제3자가 사용자의 인적사항 및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웹 결제를 이용한 부정 결제로 파악했고, 일부 사용자의 경우 타사 서비스를 통해 이미 부정 결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한 것을 근거로 도용된 개인정보가 활용된 것으로 판단했다.

웹 결제 방식은 실물 거래 기반 가맹점 등 일부 가맹점에 적용됐던 것으로, 사용자의 개인 정보 및 비밀번호를 모두 입력하는 경우에만 결제가 가능한 구조다.

토스는 웹 결제 방식을 적용하는 전체 가맹점을 대상으로 고환금성 거래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해, 방식 변경이 필요할 경우 가맹점과 협의를 거쳐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의심되는 IP로 접속된 계정을 미리 탐지해 차단했고, 이로 인해 확산을 막았으며 그 이후 사후 탐지 룰 등을 보완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리고 고객 8명에 대한 부정 결제건 938만 원도 전액 환급 조치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스의 이런 조치에도 이용자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탈퇴에 대한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블로그를 통해 토스 계정 탈퇴 방법을 올렸고 일부 맘카페 등에서도 토스를 탈퇴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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