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가고 토스 인증서 등 민간인증서 온다...자동 갱신되고, 지문 인식 등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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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가고 토스 인증서 등 민간인증서 온다...자동 갱신되고, 지문 인식 등 도입
  • 부산시 서구 박만기
  • 승인 2020.12.1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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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급 절차 간편해지고 자동 갱신은 기본
PIN번호·지문인식·홍채 인식 등 본인 식별 방법도 간편

공인인증서는 1999년 전자서명법을 개정하면서 도입한 전자서명 방법으로 종이문서의 인감이나 지장, 사인 등과 같은 효력을 지닌 전자적인 서명 방법이다. 그때부터 인터넷 뱅킹이나 전자정부서비스 등에서 널리 사용됐다. 그런데 공인인증서가 2020년 12월 10일부터 폐지되고, 금융인증서로 변한다고 한다.

처음 이 소식을을 들은 나는 공인인증서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졌다. 굳이 잘 사용되고 있고 문제가 없던 시스템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련 뉴스를 자세히 훑어보니, 이번 개정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나는 기존에 발급 받아 놓은 공인인증서가 아예 폐지되고 없어지는 줄 알았지만, 아예 없어져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법적 효력이 없어져 다른 전자서명 서비스(예를 들어 카카오페이 인증서, 토스 인증서 등등...)와 같은 효력을 같게 되는 것뿐이다. 이렇게 되면 전자서명 시장의 자율경쟁이 촉진될 것이고, 더 나아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전자서명 시장으로 나아가 선도주자가 될 것이라고도 기대가 된다.

은행이나 정부가 나를 알아 보게 하는 게 전자인증 서비스가 공인인증서에서 민간인증서로 바뀌게 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은행이나 정부가 나를 알아 보게 하는 게 전자인증 서비스가 공인인증서에서 민간인증서로 바뀌게 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기존 공인인증서는 발급받는 절차가 너무 어려웠다. 예전에는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기 위해서 직접 은행을 가서 신청하거나, 아니면 인터넷을 이용해야 하는 등 귀찮은 절차가 있었다. 이것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어른들에게 어려움을 주기도 했다. 내 부모님이 컴퓨터를 잘 모르기 때문에 부모님의 공인인증서가 만료되어 재발급 받을 때마다 내가 애를 먹었다. 요즘은 코로나19 여파로 밖에 나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발급절차가 상대적으로 간단한 민간인증서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발급 절차가 쉬운 것뿐만 아니라 유효기간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 편리해졌고, 갱신도 내가 직접 해야 하는 것에서 자동으로 갱신되게 한 것도 매우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존 공인인증서는 특수문자 포함 10자리 이상의 비밀번호가 필요했는데, 새로운 제도는 지문, 홍채 인식, PIN번호, 패턴 등으로 간단하게 바뀐다. 나도 예전에 공인인증서를 새로 만들었을 때,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애를 먹은 적이 있었다. 평소에 특수문자를 포함한 10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는 자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PIN 번호나 패턴, 지문 인식 등의 편한 방법으로 바뀐다면 잊어버릴 일도 많이 줄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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