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없이도 동물병원 다녀오는 반려동물...현대자동차그룹 반려동물 위한 펫 서비스 제공하는 ‘M.VIBE’ 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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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이도 동물병원 다녀오는 반려동물...현대자동차그룹 반려동물 위한 펫 서비스 제공하는 ‘M.VIBE’ 사업 시행
  • 취재기자 신유리
  • 승인 2021.05.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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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IBE’ 오는 8월 말까지 약 4개월간 시범운영 계획
탑승은 보호자 동반은 물론 반려동물 혼자서도 가능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펫 중요한 이동 주체 될 것”
지난 26일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양한 펫 서비스를 제공하는 ‘M.VIBE’ 사업을 오는 8월 말까지 약 4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홈페이지 캡처).

1인 가구의 증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최근 반려동물의 의료·미용을 대행해주는 ‘펫택시’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최초로 전기차를 활용한 반려동물 대상의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여 반려동물을 기르는 고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26일 현대자동차그룹은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즐겁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이동, 의료, 미용, 숙박 등 다양한 펫 서비스를 제공하는 ‘M.VIBE’ 사업을 오는 8월 말까지 약 4개월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기차 기반의 서비스를 발굴하고 맞춤형 차량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EV(전기차) 혁신사업의 일환인 것.

M.VIBE(Mobility new VIBE, 엠 바이브)란 자동차 등 이동수단과 그와 관련된 서비스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경험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KST모빌리티와 함께 시범운영하는 사업이다. 펫의 자유로운 이동 및 활동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서비스 기획, 운영 플랫폼 개발 및 차량 개조를 맡았고 KST모빌리티는 서비스 운영을 담당한다.

해당 서비스를 위한 차량은 공간성이 우수한 기아 레이 EV를 완전히 새롭게 개조해 운영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 레이 EV 개조 차량이 전기차 특성상 소음과 진동이 적어 반려동물과 보호자에게 더욱 쾌적한 이동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VIBE는 모바일 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앱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원하는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으며 펫 용품 구매도 할 수 있다. 탑승은 보호자 동반은 물론 반려동물 혼자서도 가능하다.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출발지와 목적지 입력 후 픽업 및 이동 예상 시간을 확인한 뒤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은 일주일 전부터 당일 1시간 30분 전까지 가능하며 이동 서비스 예약 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왕복 개념의 리턴 서비스도 제공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고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성민주(21) 씨는 “강아지가 아픈데 주인이 같이 못 가는 상황에서는 꼭 필요한 서비스인 것 같다”며 “주변에서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혼자 사는 분들은 거의 다 반려동물 한 마리씩은 키운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최근 1인 가구 및 딩크족 증가와 함께 중요한 가족 구성원이 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펫은 중요한 이동 주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M.VIBE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약 4개월 간 시범 운영한 후 면밀한 검토를 거쳐 지역, 서비스, 차량 등을 개선 및 확대해 나갈 것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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