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백택시’ 내달 출범... 카카오택시 독주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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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동백택시’ 내달 출범... 카카오택시 독주 막을 수 있을까
  • 취재기자 허시언
  • 승인 2021.11.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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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시스템인 동백전과 연계, 지역 택시업계 활성화 도모
기존의 동백전 가입자가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이용 가능
부산시가 지역화폐 동백전 플랫폼과 연계한 택시 호출 공공앱 ‘동백택시’를 내달부터 전격 출범한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지역화폐 동백전 플랫폼과 연계한 택시 호출 공공앱 ‘동백택시’를 내달부터 전격 출범한다(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지역화폐 시스템인 동백전과 연계해 부산의 독자적인 택시 호출 공공앱 ‘동백택시’를 내달 출범한다. 전국의 택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한 카카오택시에 맞서 동백택시가 등장하면서, 플랫폼 업체들의 경쟁 유발에 따른 택시업계 서비스 향상과 호출앱 확대로 인한 시민의 편의 증진도 기대된다.

부산시는 지역화폐 동백전 플랫폼과 연계한 택시 호출 공공앱 ‘동백택시’를 내달부터 전격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동백택시는 지역화폐 동백전 앱에 택시 호출과 결제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다. 카카오택시 등 대기업의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독식에 따른 호출 중계 수수료 인상, 콜 몰아주기 등으로 침체가 가중되고 있는 택시업계를 활성화하고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도입됐다.

동백택시는 부산에 등록된 2만 4천여 대의 택시를 대상으로 동백택시 가입신청을 받는다. 이달 말까지 시범운행을 하고 12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백택시를 이용할 경우 택시 기사와 이용승객의 호출 중계 수수료 무료, 동백전 10% 캐시백 혜택, 지불요금 1% 마일리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백택시는 기존의 동백전 가입자가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동백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높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백택시 플랫폼 홍보, 시스템 운영 인력·장비·비용 및 운수종사자 교육 등 운영 전반은 지역 택시조합이 총괄한다. 부산시는 동백택시 플랫폼 홍보를 지원하고 사업의 공공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운영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택시업계에서도 홍보를 위해 동백택시 출범 후 3개월 동안은 ‘동백택시 최초 호출 감사 쿠폰(2000원)’과 ‘동백전 이용 최초 결제 웰컴 쿠폰(3300원)’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출범 기념 모바일 쿠폰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동백택시 출범으로 발생하는 차익을 시민에게 환원하기 위해 지불요금의 1% 마일리지 비용과 출범 기념 모바일 쿠폰 행사 비용을 전액 부담할 계획이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출범 6개월 이내 영어, 일본어, 중국어판 앱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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