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기원지는 중국’ 사실 왜곡했던 구글, 반크 항의에 한국으로 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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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기원지는 중국’ 사실 왜곡했던 구글, 반크 항의에 한국으로 시정
  • 취재기자 박상현
  • 승인 2021.02.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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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김치는 물론 김치의 근원에 대한 검색 결과에도 근원지를 중국으로 소개
김치 왜곡 사태, 중국의 국수주의가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미국 호주 등 한글학교 교사 유학생과 지속적 항의 끝 결실 거둬
본래 김치의 기원에 대한 검색 결과로 '중국'을 표기하던 구글이 해당 검색 결과를 '한국'으로 시정했다(사진: 구글 캡처).
본래 김치의 기원에 대한 검색 결과로 '중국'을 표기하던 구글이 해당 검색 결과를 '한국'으로 시정했다(사진: 구글 캡처).

김치의 기원에 대한 검색 결과를 ‘중국’이라고 표기하던 구글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항의 끝에 검색 결과를 ‘한국’으로 시정했다.

반크는 최근 “구글이 마침내 김치 오류를 시정했다”고 밝혔다. 반크는 “사실을 왜곡한 구글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항의서한을 보냈으며, 미국 호주 등 세계 곳곳의 한글학교 교사와 유학생 동포들도 반크의 ‘구글 시정 운동’에 동참했다”며 “그 결과, 구글은 지난 5일 13시 김치의 검색 결과를 시정했다”고 밝혔다.

반크에 따르면, 외국 구글 사이트들은 본래 김치의 설명란에 김치의 근원을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었다. 반크는 “구글 영어 사이트에서 ‘kimchi’를 검색하면 설명 부분에 ‘Place of Origin: China’라고 나온다”며 “‘where is kimchi from?’(김치의 근원)을 물으면 자동 완성 대답에 ‘China’라고 나온다”고 전했다.

반면, 구글 한국어 사이트는 김치의 근원을 ‘한국’으로 표기했다. 반크는 “한국인들이 검색하는 구글에서는 김치의 근원을 한국이라고 소개하지만, 세계인들이 영어로 검색하는 구글에서는 김치의 근원을 중국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반크는 “구글의 김치 왜곡 사태는 한국의 김치를 빼앗으려는 중국의 맹목적 국수주의와 중화 민족주의가 구글을 지렛대 삼아 전 세계로 확장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김치 왜곡 사건을 통해, 세계 곳곳의 김치 왜곡을 조사하고, 시정하며 중국의 문화 패권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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