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우리 문화에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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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우리 문화에 관심 가져야
  • 부산시 동래구 주태형
  • 승인 2020.12.1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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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 필요
동북공정과 같이 중국의 노골적인 한국 역사 문화 침탈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 우리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다(사진:Pixabay 무료이미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1990년대 아시아에서 시작된 한류가 2020년 전 세계를 향해 뻗어가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재 한류는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중국에서 이를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라는 게임에서 중국 유저들이 한복은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은 한국에서 큰 이슈가 됐다. 게임 내에서 지급되는 한복 아이템(캐릭터의 코스튬)을 두고 한복은 중국의 전통의상 한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한국 고유 의복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문화는 인접한 국가끼리 서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완벽하게 한 국가에서 발생한 문화는 찾기 힘들다. 아시아에서 중국의 문화적인 영향력은 역사적으로 강했기 때문에 중국의 의복에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푸와 한복은 비슷한 점도 존재하지만 엄연히 다른 의복이다. 중국의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김치가 중국의 염장 채소 ‘파오차이’가 건너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기술됐다는 루머가 돌았다. 이 때문에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이 한국의 문화를 빼앗으려 한다며 분노했다.

한국 네티즌들이 이렇게 분노한 이유는 중국이 오래전부터 소수민족과 관련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영토에서 생겨났던 모든 이민족의 역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이 예전부터 있었다. 중국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실시한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BTS가 수상소감 중 6.25전쟁 발언에 대해서도 중국에서는 실제 역사와 다른 주장을 했다. 한미관계 발전에 도움을 준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인 ‘밴 플리트 상’을 받은 BTS는 한미 양국의 우호를 위해 6.25전쟁에서 양국의 희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중국의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BTS의 발언에 대해 당시 중국 군인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6.25전쟁을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부른다. 6.25전쟁 당시 중국은 한국의 입장에서 적이었기 때문에 BTS가 중국 군인의 희생에 대해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중국의 이러한 한국 문화에 대한 공격은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여 티베트와 위구르를 탄압하고 지난 9월 중국 내 내몽골 자치주와 조선족 자치주에서 각각 몽골어, 한국어 교육을 폐지했다. 이는 중국 내 소수민족을 한족에 동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문화는 한 집단이나 사회의 상징이다. 문화를 잃는다는 것은 정체성을 잃는 것과 같다.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우리의 문화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인식과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국민적 관심과 함께 정부의 지원과 대응도 중요하다. 중국은 BTS 발언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이 대응할 정도로 매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다. 한국 정부는 이런 행동을 할 필요는 없다. 한국 정부는 한국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중국정부에 대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요즘 K-POP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우리가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주요 도시의 관광에 대해 유쾌한 음악과 춤을 통해 홍보하는 영상을 SNS에 게시했다. 영상은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과 역사에 관련한 것도 이처럼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국민적 관심을 이끄는 방법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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