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망언’ 논란 휩싸인 미래통합당 후보 김대호, 결국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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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망언’ 논란 휩싸인 미래통합당 후보 김대호, 결국 제명
  • 취재기자 이예진
  • 승인 2020.04.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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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 무시’, ‘노인세대비하’ 발언으로 연이어 논란
김대호, “노인폄하가 아니라 노인공경 발언. 악의적 편집”

미래통합당이 최근 ‘3040세대 무시’ 발언과 노인세대 비하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대호 미래통합당 관악갑 후보를 제명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7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날 저녁 윤리위를 열 것이다. 김 후보를 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6일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없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다”라고 말해 특정 세대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한 거센 비난에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려 깊지 못한 발언으로 상처를 드려 사죄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 후보는 다음날(7일) 바로 노인비하발언으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이 됐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의 지역방송국에서 진행한 서울 관악갑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해 노인세대 비하발언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이 발언은 관악구 장애인 체육관 건설 관련 토론에서 나왔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것은 노인 폄하가 아니라 노인 공경 발언이라고 주장하며 악의적인 편집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론 관련 발언 전문을 올리며 “말실수가 있다면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됩니다’에서 ‘됩니다’가 아니라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표현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이 ‘3040세대 무시’ 발언과 최근 노인세대비하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대호 미래통합당 관악갑 후보를 제명할 것으로 보인다(사진: 김대호 페이스북 캡처)
미래통합당이 최근 ‘3040세대 무시’ 발언과 노인세대비하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대호 미래통합당 관악갑 후보를 제명할 것으로 보인다(사진: 김대호 페이스북 캡처)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상반된다. 중앙일보의 한 기사에는 이것이 비하발언은 아닌 것 같다는 댓글이 있었다. 특히 “나이가 들면 다 불편한 곳 있게 마련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요점인데 무엇을 잘못한 건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반발하는 의견도 있다. 위 댓글에 대한 답글에는 “맥락상으로는 무슨 말인지 알겠지만 선거에서는 조금 더 말조심을 했어야 했다”, 그리고 “‘나이들면 불편한 곳이 생긴다’ 와, ‘나이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는 차이가 분명히 있다. 요점과 취지는 알겠지만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인데 공직자가 말하나 분명히 못하면 문제가 매우 큰 것이 맞다. 더구나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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