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청년이여, 투표하라! 침묵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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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청년이여, 투표하라! 침묵하지 마라!
  • 부산시 부산진구 김신희
  • 승인 2020.04.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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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의 투표 독려 광고(사진: 더 팩트 제공).
지하철의 투표 독려 광고(사진: 더 팩트 제공).

우리 집에는 이번 총선에 참여할 수 있는 유권자가 4명이나 있다. 아빠, 엄마, 나 그리고 올해 성인이 된 동생까지. 동생도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가결돼 원래 만 19세였던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하향조정되면서 투표권을 얻게 됐다. 동생은 자신이 유권자가 된 것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정치보다는 입시에 매달려 왔던 삶 속에서 벗어나 이제는 선거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어떤 정치인을 뽑아야 더 좋은 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 건지 고민됐기 때문이다. 또한, 동생은 자신의 한 표로 그가 살고 싶은 나라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지 못하는 동생에게는 이번 선거가 어렵기만 하다.

애초에 우리는 선거와 직접 연관돼있는 정치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선거는 10·20세대보다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 세대가 가지는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정치나 선거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통학하는 지하철 안에서, 쉬는 시간을 가지는 강의실에서, 우리가 자주 보는 SNS를 줄이고 그 시간을 활용해서 뉴스를 잠깐이라도 본다면, 우리는 정치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을 것이며, 선거에 대해서 반감을 품는 일도 없을 것이다.

젊은 유권자들이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소수의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하고 회의하기 때문에 선거를 쉽게 넘기는 우를 범하곤 한다. 우리는 투표가 가지고 있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른다. 정치철학가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고 말했다. 유권자에게는 힘이 있다. 내가 잘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에 대해서 잘 알기 위해 노력하고 투표를 꼭 해야 한다.

투표를 잘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투표를 꼭 해야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는 사회가 오길 바란다. 침묵의 나선이론이란 게 있다. 사람들은 대중매체의 의견이 설사 소수의 의견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다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대중매체의 의견과 자신의 의견이 다를 때 더욱 침묵한다. 대중매체는 침묵의 나선과정에서 소수의 침묵을 가속하고 여론형성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헌법 1조 2항처럼,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침묵하지 않을 때 국민의 세상, 즉 나의 세상이 온다는 것을 잊지 않고 많은 청년세대가 선거에 꼭 임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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