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보다는 알코올 스왑’ 전문가가 말하는 바이러스 예방법
상태바
‘물티슈보다는 알코올 스왑’ 전문가가 말하는 바이러스 예방법
  • 취재기자 박상현
  • 승인 2020.02.06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살균 기능이 없는 물티슈보다는 알코올스왑 권장
마스크는 하루나 이틀 정도까지, 그 이상은 위험
약쿠르트는 약 24만 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유튜버다(사진: 유튜브 '약쿠르트 YKRT' 캡처).
약쿠르트는 약 24만 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유튜버다(사진: 유튜브 '약쿠르트 YKRT' 캡처).

6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유튜버 ‘약쿠르트’가 출연했다. 약쿠르트는 요즘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에 대한 예방법과 마스크 사용관리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려줬다.

약쿠르트는 약국 운영과 동시에 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YKRT’를 관리하는 약사 겸 크리에이터다. 채널의 주요 내용은 약의 성분과 구성,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약과 음식의 궁합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이다.

우한폐렴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마스크를 잘 쓰는 것이다. 약쿠르트는 ‘비말’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함을 강조했다. 비말이란 우리의 침 또는 콧물로부터 나오는 미세입자들을 말하는데,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어 감염되는 것이다. 약쿠르트는 확진자가 주변에 없다면 괜찮지만, 혹시 주변에 감염자가 있을지도 모르니 마스크를 쓰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고를 때, 굳이 고기능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사실상 바이러스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KF(Korean Filter) 수치가 아무리 높아도 바이러스는 들어오게 돼 있다. 그래도 우리는 비말을 저지해야 하기 때문에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약쿠르트는 “질병관리본부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KF94에 비해 KF80은 숨쉬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마스크를 보관할 때는 꺼냈던 비닐에 다시 넣어 놓는 것이 좋다. 하지만 비말 등이 마스크에 묻었을 때, 그대로 비닐에 다시 넣게 되면 공기가 통하지 않아 비말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므로 마스크의 사용 기간은 하루에서 이틀 정도가 적당하다.

약쿠르트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직업이나 환경에 따라 사람을 잘 안 만나는 사람은 면 마스크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안 쓰는 것보다는 낫다.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다면 박스라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마스크뿐만 아니라 손 씻기 또한 좋은 예방법 중 하나다. 한 번 씻을 때 30초 이상 씻는 것이 좋고, 흐르는 물에 비누를 묻혀 손바닥은 물론 손톱 세균이 많은 손톱 밑이나 엄지 주위도 돌려가며 씻어야 한다. 약쿠르트는 “30초라는 시간이 애매하면, 생일축하 노래를 2절까지 부른다고 생각하면 편하다”고 말했다.

약쿠르트는 “손을 자주 씻어서 손이 건조해지고,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습진이 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는 이를 감수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물티슈로 손을 닦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물티슈는 살균 효과가 없어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한다. 물티슈 대신 약국에서 판매하는 ‘알코올 스왑’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이나 홍삼 등의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함으로써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바이러스 예방에 무척 도움이 된다. 약쿠르트는 “면역력을 조금 증가시키면 신체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다. 때문에 각종 홍삼, 비타민, 아연, 비타민D 이런 것들 챙겨 먹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현명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