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산모에게 특식으로 라면 배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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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산모에게 특식으로 라면 배식해
  • 취재기자 곽희지
  • 승인 2020.01.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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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 "조리센터에 식단 게시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산모들에게 라면을 배식해 논란이 일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산모들에게 라면을 배식해 논란이 일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산모들에게 라면을 배식해 논란이 일었다.

17일 인천에 위치한 모 여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이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에서 지난 9일 점심 식사로 산모들에게 라면을 배식했다.

해당 사실은 조리원에서 라면을 배식 받은 한 산모 가족이 인터넷에 게시하면서 알려졌으나 현재 게시글 원문은 삭제된 상태다.

같은 기간에 조리원을 이용했다는 한 산모는 “깜짝 놀라서 (라면 그릇을) 열어보고 바로 뚜껑을 닫았다”며 “알레르기가 있어서 먹으면 안 된다고 얘기했던 음식이 3번이나 나오기도 했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산모도 “저도 라면이 나왔길래 놀라서 사진을 찍어 남편에게 보냈다”는 등 댓글을 남겼다.

조리원은 지난 14일 인터넷 공식 카페에 센터장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센터장은 “산모님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식단 관리는 물론 신생아 케어와 조리센터 관리에 대해 점검해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앞으로 산모님들을 위한 식단은 조리센터 내에 게시해 투명하게 공개하여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할 보건소는 식단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해당 조리원에 실제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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