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뚜렛, ‘젠이뚜’로 이름 변경 후 활동 재개 신호, 네티즌 “정신과나 가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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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뚜렛, ‘젠이뚜’로 이름 변경 후 활동 재개 신호, 네티즌 “정신과나 가봐라”
  • 취재기자 박상현
  • 승인 2020.01.17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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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이뚜, 수익 활동 위해 상표까지 출원
현재 젠이뚜 채널에 올라온 영상은 전무

지난해 12월 틱 장애(투렛 증후군) 환자를 가장, 먹방이나 서예 등 병을 극복하는 영상을 업로드해 인기를 끌다 조작 의혹이 불거져 활동을 중단했던 홍정오(아임뚜렛)가 채널 이름을 ‘젠이뚜’로 변경하고 구독자 수를 공개하는 등 활동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였다.

젠이뚜 채널은 가발을 쓰고, 화장한 홍정오의 사진이 등록돼있다(사진: 유튜브 ‘젠이뚜’ 캡처).
젠이뚜 채널에는 가발을 쓰고 화장을 한 홍정오의 사진이 등록돼 있다(사진: 유튜브 ‘젠이뚜’ 캡처).

홍정오는 젠이뚜 채널을 통해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알렸다. 그는 “논란이 계속 커지는 만큼 제가 왜 유튜브를 강행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에 대한 해답을 드리고자 한다”라며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트콤을 제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 달간 연출했던 아임뚜렛 또한 등장인물 중 한 명”이라며 “그 두 번째가 애니메이션 마니아 젠이뚜”라고 밝혔다. 홍 씨는 앞으로 10명의 캐릭터가 남아 있으며, 본 채널에 간간이 노출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비난을 받더라도 결승선에 도달할 것이다”며 “나에게 돌을 던져 사람들의 노여움이 풀린다면 멈춰 달라고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는 이미 사회생활에 미련이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 나는 유튜브 활동 전에도 우정, 사랑 등 인간사 삼라만상에 시큰둥했다. 두려울 게 없다”며 조만간 영상으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사람을 호구 만들어놓고, 대단한 척하는 니 인생이 레전드”, “얘는 지금 하도 욕을 먹으니 자기 방어기제가 발동했다. 아마 정신적 충격이 상당할 것”, “쉽게 돈 벌어보니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는 거지, 혀가 뭐 그렇게 기냐”, “진심으로 걱정돼서 하는 말인데 정신과 좀 가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 씨는 지난해 12월 5일, 자신을 투렛증후군 환자로 소개하며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정신질환을 극복하는 모습을 노출하며 구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응원을 받았고, 그 수는 한 달 만에 약 36만 명이 넘었다.

하지만 그의 지인이 남긴 댓글에 의해 의혹이 불거졌다. 댓글 내용은 아임 뚜렛은 원래 ‘욕설 랩’을 하던 사람이고, 그의 틱 장애는 가짜고 연기라는 식이었다. 이후 의혹이 확산하자 그는 영상 댓글 기능을 닫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증상을 과장해 방송한 것을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하는 한편 치료에 몰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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