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간 건 맞지만 배트맨 티셔츠는 안 입었다" 김건모, 성폭행 혐의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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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간 건 맞지만 배트맨 티셔츠는 안 입었다" 김건모, 성폭행 혐의 전면 부인
  • 취재기자 권지영
  • 승인 2020.01.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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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드림콘서트 공연, 김건모가 CCTV 영상을 증거로 제출하면서 성폭행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사진: 더 팩트노시훈 기자, 더 팩트 제공).
가수 김건모가 CCTV 영상을 증거로 제출하면서 성폭행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사진: 더 팩트노시훈 기자, 더 팩트 제공).

가수 김건모가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국민일보와 문화일보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김건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20분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 성폭행 혐의에 대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김건모는 변호인과 함께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갔고, 혐의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김건모는 “그날 유흥업소에 간 것은 맞지만 배트맨 티셔츠를 입지는 않았다”며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차량 운행 동선이 저장된 GPS 기록을 압수한 가운데, 김건모는 유흥주점 방문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모는 A 씨와 대면한 적도 없고 주점에서 술을 마시는 동안 매니저와 동행했기 때문에 당연히 성폭행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강용석 변호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한 A 씨의 주장처럼 베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지는 않았다며 이에 대한 증거로 CCTV 영상을 제출했다. 김건모의 변호인은 “추측하는 것과는 다른 여러 사실이 존재한다”며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이의 주장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김건모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성폭행 무혐의를 입증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지 않았다는 CCTV 영상은 유흥주점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찍힌 것이기 때문이다. 또 A 씨는 성매매가 아닌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김건모가 제출한 자료와 A 씨의 주장이 달라 추가 조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A 씨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자신이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방송 이후 강용석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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