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교복 예쁘죠?” 우리 멋 담긴 ‘한복교복’ 나온다
상태바
“한복교복 예쁘죠?” 우리 멋 담긴 ‘한복교복’ 나온다
  • 취재기자 조재민
  • 승인 2020.01.17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복문화 증진 사업 소개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공모전을 통해 개발한 한복교복 시제품(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공모전을 통해 개발한 한복교복 시제품(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정부가 한류 열풍과 더불어 주목받는 한복 문화를 새롭게 되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올해부터 한복 착용 시 혜택을 주는 정책을 확대하고, 한복 제조기술을 전수하는 ‘한복 마름방’ 조성과 맞춤형 ‘한복교복’ 보급 사업을 본격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지난 16일 서울 노보텔앰버서더동대문호텔에서 ‘한복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새롭게 추진할 한복문화 진흥 사업을 소개했다.

우선 한복 대여비 할인과 착용 시 혜택을 주는 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유일의 한복 박람회인 ‘한복 상점’ 개최 지역을 넓히기 위해 기존 서울 외 다른 지역에서도 3~4회 팝업스토어(임시 상점) 형태로 개최한다.

 

한복교복의 하복(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한복교복의 하복(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화제가 되고 있는 ‘한복교복’은 문체부와 교육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교복 디자인을 개발했으며 올해부터 교육청과 연계한 공모를 통해 희망 학교를 선정한 후 보급을 지원한다.

아울러 전통적인 한복 제조기술을 이어갈 후학을 양성하고 체험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한복 마름방(공유 작업 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홍보·마케팅에 취약한 중소 한복 제조 업체들을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한편 신년인사회에는 부대행사로 한복 교복과 함께 서양 동화를 한복 교유의 아름다움을 살려 재해석한 흑요석(우나영) 삽화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렸다. 또 김용삼 문체부 제1차관과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지난해 한복 홍보대사로 행사 진행을 맡은 배우 겸 가수 허영지와 지난해 한복사랑 감사장 수상자인 방송인 김가연 등이 참석했다.

한복문화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유공자에게도 상을 수여한다. 지난해 한복문화주간 행사에서 품격 있는 한복 패션쇼와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전주 패션협회와 파주 지역의 문화원, 한복 장인과 협업해 율곡 이이 시대의 복식을 고증·전시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문체부 장관상을 받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처음으로 마련한 ‘한복인 신년인사회’는 정부와 한복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복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