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이날치 밴드·앰비규어스 댄스 팀의 판소리 풍 한국 홍보 영상물 'Feel the Rhythm of Korea' 전 세계 유튜브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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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이날치 밴드·앰비규어스 댄스 팀의 판소리 풍 한국 홍보 영상물 'Feel the Rhythm of Korea' 전 세계 유튜브 강타!
  • 울산시 울주군 이현지
  • 승인 2020.10.17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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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회수 2700만 기록 중
"신선하다", "이런 광고가 나오다니 힙하다"는 호평 줄이어
이날치 밴드·앰비규어스 댄스 팀의 판소리 풍 춤과 노래도 인기에 한몫
같은 분위가의 안동, 부산, 전주 홍보 영상도 히트 열풍 가세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 이 구절은 전래동화 속 나레이션이 아니고, 한국관광 홍보 영상물 ‘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의 테마 주제곡 가사다. 유튜브를 애용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수도 있는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2700만 회를 기록했고, “신선하다”, “이런 광고가 나오다니 힙하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후속 시리즈 부산, 전주 홍보 영상도 잇따라 나와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판소리와 힙합이 어우러진 한국 홍보 영상물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가 전 세계 사람들의 시선을 휘어 잡고 있다(사진: 유튜브 'Feel the Rhythm of Korea' 캡처).
판소리와 힙합이 어우러진 한국 홍보 영상물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가 전 세계 사람들의 시선을 휘어 잡고 있다(사진: 유튜브 'Feel the Rhythm of Korea' 캡처).

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이게 한국관광 홍보 영상이라니, 너무 날로 먹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상을 처음 접한 날 이후, 내가 폄하했던 그 영상 속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라는 노래와 그 앰노래 음에 맞춰, 웃기지만 이상하게 매력 있는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자꾸 떠올랐고, 유튜브에 직접 그 영상을 찾아보기까지 했다. 처음 볼 땐 이상하고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두세 번 돌려보니 노래에 흥이 나고, 나도 모르게 그 가사를 흥얼거리고, 더 자세히 보다 보니 댄서들이 입은 의상에 눈이 가는 묘한 중독성과 매력을 가진 광고는 ‘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이었다.

누군가가 이 광고의 매력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광고 속의 전통적인 한국문화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이 차별화되어 잘 나타나 있다는 점이라고 말할 것이다. 통통 튀며 힙합처럼 신명나는 국악과 색동저고리를 연상케 하는 의상처럼 말이다. 이 요소들 덕분에 볼수록 매력 있는, 볼매(볼수록 매력있는) 광고, ‘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은 다른 한국 관광, 문화홍보 영상들이 김치, 비빔밥, 난타 장면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그저 서울 관광명소를 무대 삼아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기에 자꾸 기억에 남아 더 신선하게 느껴진다.

또한 이 광고 속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한국문화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있다는 점이다. 자고로 문화란 정신적, 물질적 측면에서 인간 삶을 구성하는 모든 것이자 생활양식을 의미하는데, 광고 속에서는 이 문화를 포인트처럼 찾을 수 있다. 예술문화 영역인 동대문 DDP를 배경으로 한 장면이나,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포스터 속 인물이 떠올려지는, 눈에 검은 바가 쳐진 사람이 스치듯이 나온 것과 같이 말이다.

그저 노래에 맞춰 춤을 출 뿐인 광고지만 그 속에서 한국문화를 세련되게 표현하면서 노래와 의상에서도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Feel the Rhythm of KOREA: SEOUL’은 앞으로 계속해서 나올 후속 시리즈에서는 어떤 노래와 의상, 표현 방식으로 매력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크다. 그리고 앰비규어스 댄스 팀과 이날치 밴드가 이 시리즈 홍보 영상에 부분적으로 출연했다는 것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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