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호남 제외 전 연령·지역서 부정평가가 긍정보다 높아
정당지지율, 민주당 27.8%, 한국당 19.4%... 무당층 36.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2.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론조사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내일신문·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1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4%, '국정 운영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3%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만 긍정평가가 48.4%로 부정평가(32.1%)보다 높았다. 60대의 경우 부정평가(64.9%)가 긍정평가(20.3%)보다 3배 넘게 높았고, 2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35.8%로 긍정평가 26.5%보다 10%포인트 정도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만 긍정평가가 53.9%로 부정평가 20.9%보다 높았다. 대구·경북 지역의 부정평가는 63%로 긍정평가 18.5%의 3배를 넘었다. 서울(52.6%)과 대전·충청(58.3%), 강원·제주(50%)에서도 부정평가가 50% 이상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의 부정평가는 49.6%. 성별로도 남성(52.7%)과 여성(45.9%)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남성 33.7%, 여성 31.1%)보다 높았다.
최근 촛불집회의 목적 달성 정도에 대해선, 긍정(이루어졌다) 42.0%, 부정(이루어지지 않았다) 50.7%였다. ‘정권 비리가 밝혀질 경우, 시민집회에 참석할 의사’에 대해선, 있다 70.7%, 없다 27.0%.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27.8%, 자유한국당 19.4%, 정의당 8.2%, 바른미래당 4.8%였다. '지지정당 없음'은 36.1%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에게 유·무선 혼합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8%포인트다. 여론조사 관련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