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애향길’ → ‘해운대온천길’ 명칭 변경…온천관광지구 육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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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애향길’ → ‘해운대온천길’ 명칭 변경…온천관광지구 육성 예정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7.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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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변경 앞서 시민 참여 아이디어 공모 진행
해운대 온천수 활용 '온천 특성화 거리' 조성키로
부산 해운대구는 시민 공모를 통해 '애향길'의 새 이름을 '해운대온천길'로 지난 8일 선정했다(사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 홈페이지).
부산 해운대구는 시민 공모를 통해 '애향길'을 '해운대온천길'로 개명했다.(사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 홈페이지).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가 8일 해운대 상권의 중심지였던 ‘애향길’에 새로운 도로이름인 ‘해운대온천길’을 부여했다.

애향길은 옛 스펀지에서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이르는 중동1로(575m 거리)를 말한다. 이 구간은 해운대시장, 세이브존리베라, 해운대초등학교, 해운대구청을 비롯해 크고 작은 공공기관과 상점, 음식점 등이 밀집한 주요 상업지역으로, 평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이다.

하지만 애향길은 과거 좌동, 송정동으로 넘어가는 유일한 길목으로 ‘고향 가는 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주민들과 관광객의 인지도가 다른 주요 거리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에 해운대구청은 지난 4월 5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애향길의 새 이름을 공모했으며, 공모 결과 총 397건의 신청서가 접수됐다.

내부 심사 및 선호도 조사, 심사위원회의 1·2차 심사를 통해 ‘해운대시장길’과 ‘해담길’이 장려, ‘해랑길’이 우수, ‘해운대온천길’이 최우수 명칭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해운대구청이 해운대온천길을 중심으로 해운대구를 세계적인 온천관광도시로 육성할 포부를 갖고 있는데, 그 청사진을 '해운대온천길'이 잘 담아내고 있어 새 이름으로 적합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해운대구는 해운대온천길 일대에 해운대 온천수를 이용한 마사지숍 등 미용·온천 특성화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새 지명 선정과 더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99억 6000만 원을 투입해 해운대온천길 일대에 공중선 지중화, 보행환경 개선, 간판 개선, 배수설비 정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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