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발전 중심에 ‘사람’, 기본원칙 실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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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발전 중심에 ‘사람’, 기본원칙 실천 노력”
  • 편집국
  • 승인 2019.06.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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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공공재 엄정관리·주민생활권 중요”
[민선7기 1년-평가와 전망] ①부산 해운대구 홍순헌 구청장

사람중심 미래도시’-부산 해운대구의 구정 모토다. ‘사람중심 도시경영으로, '대한민국이 자랑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그만큼 지속가능한 도시경영 철학을 갖고 있는 것이다.

최근 논란 중인 부산해상케이블카 설치 움직임과 관련, “이제 해운대는 관광기능보다 주거기능을 중시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확고히 한 것 역시, 그의 도시철학을 분명하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취임 2년차를 맞는 그의 소회부터 묻는다.

지난 1, ‘사람중심 미래도시해운대의 원년으로, 공무원·주민과 함께 열심히 도전했고 나름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자부한다. 올해는 2019년은 구상해 온 구정정책을 구체화하며, 미래 중장기 계획의 체계적인 토대를 다져나갈 해다. 더욱 부지런히 일하고 끝까지 해운대의 바른 길을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갈 각오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박차... 청렴도평가 최고등급도

-1년간의 구정 주요성과를 든다면-.

1년 동안 구정을 꾸려오면서 수많은 민생현장을 찾아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공직자들과도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도시발전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기본원칙을 실천하려 노력했다.”

홍 청장은 그 결실을 두루 설명한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어 임기 내 최우선정책으로 펼칠 지역 균형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 180억 원을 들여 일자리와 소득창출 체계를 갖춘 자족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국민권익위에서 실시한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고, 전국 자치구 부패방지 시책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았다. ‘OK! 공감 구청장실을 운영, 구청장이 직접 민원을 듣고 해결에 나섬으로써 하여 주민만족을 높인 부분도 큰 보람이라는 것이다.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은 민선 7기 1년 동안, '사람중심 미래도시'를 건설하는데 적극 도전, 나름의 성과를 이뤘다고 자부한다(사진: 홍순헌 구청징 인터뷰 장면, 해운대구청 제공)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은 민선 7기 1년 동안, '사람중심 미래도시'를 건설하는데 적극 도전, 나름의 성과를 이뤘다고 자부한다(사진: 홍순헌 구청징 인터뷰 장면, 해운대구청 제공)

교통체증 덜 해운대터널, 2027년 완공목표... 준고속열차 운행도 추진

-해운대권역의 만성적 교통난을 덜기 위해 우동-반송을 잇는 해운대터널, 좌동-재송동을 잇는 제2장산터널을 건설하고 신해운대역에 KTX 또는 SRT를 유치한다고 했는데?

그렇다. 해운대터널은은 벌써 기본구상용역을 착수, 교통수요 예측과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석대수목원IC~반여IC~장산IC~동백IC을 최적 노선으로 결정했다. 2022년 부산시 도로건설 관리계획에 이 사업을 반영시킬 수 있도록 관련협의도 마쳤다. 오는 2027년에 반드시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는 이어 설명한다. 2장산터널은 김해신공항~해운대 간 대심도 터널 고속도로 노선에 포함시켜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속철도 유치 부분은 현 동해선 철로의 설계속도 상 고속철도 운행이 불가능한 점을 감안, 고민 끝에 준고속철도를 유치키로 결정했다.

현재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마산~부전간 민자철도사업이 진행 중이고, 2021년 이후 한국철도공사는 이 노선에 준고속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동해선 복선전철화 사업과 중앙선 일반철도의 고속화 사업이 끝나면 동해선 선로를 그대로 이용, 준고속철도로 중앙선을 타고 청량리까지 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람중심 도시경영획기적 발상” 호평

-해운대 하면 역시 해수욕장 얘기를 빠트릴 수 없다. “‘해운대비우고 송정채운다는 컨셉을 내세웠던데.

그렇다. 예전에는 해운대해수욕장 하면 수많은 피서인파와 백사장을 빼곡히 채운 파라솔을 연상했다. 요즘은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방식으로 관광 트렌드도 바뀌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을 관리할 방침이다.”

 

홍 구청장의 설명을 들으면-. 올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보다 여유 있는 백사장에서 소음·빛 공해에 시달리지 않고 쾌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겠다. ‘비움으로 넓어지는 해운대, 채움으로 송정다운 송정 만들기’-부산 해운대구의 올 해수욕장 운영방침이다. ‘

 

그의 생각은 분명하다. 찾아오는 관광객은 여유 있는 백사장에서 소음·빛으로부터 방해받지 않은 비움을, 주민들은 나름 쾌적한 생활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 공공재인 해수욕장에 위탁업체의 불법·편법이 자리 잡지 않도록 엄정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개발·팽창 위주의 도시관리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발상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우선 여유로움을 찾기 위해 파라솔 없는 구간을 확대한다. 파라솔 운영구간 17개를 14개로 축소, 파라솔 90개를 줄이고, 이벤트광장 앞에 바다조망존을 운영한다. 피서객의 조망권을 확보하고 여유로운 백사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특유의 스마트비치 사업, 그 운영체계 위탁사업도 크게 손질한다. 위탁기간을 1년으로 축소하고, 위탁업체에 주던 노천카페·휀스광고·흡연부스를 폐지한다. 가로등 배너 광고 같은 PR물도 제한할 방침. 해수욕장의 여유를 되찾으며 운영의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다.

 

다음, 송정 해수욕장. 올해부터 ,바다 축제를 연다. 송정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체험형 과학 축제다.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송정만의 문화행사로, 청정 송정해수욕장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송정해수욕장의 문자형 상징조형물(포토존)을 설치한다. 송정의 임지 제고 및 이용객의 만족도 상승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한다. 송정해수욕장의 문화행사를 활성화할 마중물로, ‘찾아가는 해변라디오를 확대 운영할 계획. 다용도 문화공간도 함께 조성, 이 곳의 문화 접근성을 개선하고 버스킹 문화를 늘려간다.

 

해상 케이블카 반대 확고”...“해운대, '관광'보다 '주거' 중요

-최근 불거져 나온 해운대 동백공원-이기대 간 케이블카 건설계획에 대해서도 확고한 반대의견을 밝혔다. 그 생각방식을 설명해 달라.

그 사업, 어떤 명분으로라도 해운대지역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이 교통 문제, 경관 훼손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 동백섬 자체가 문화재 보호구역이라는 점, 그 외 여러 가지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보더라도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경관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해운대를 케이블카가 들어서서 훼손할 수는 없다는 인식이다.

 

-마지막으로 해운대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우리 구는 올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해운대 어메니티 3대 구민운동을 펼치고 있다. 담배꽁초 없는 해운대, 내 집 내 가게 앞 잡초 뽑기, 1회용품 줄이기로 개인과 공동체의 발전과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한 주민실천운동이다.

주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실 것을 믿으면서, 민선7기 해운대호가 희망의 돛을 달고 순항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토목학을 전공한 대학교수 출신으로, '개발'일변도 보다는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균형 잡힌 도시경영철학, 내내 밝은 표정에 겸손한 자세. 그에게 거는 '사람중심 미래도시'에의 기대는 그래서, 크고도 낙관적일 수 있을 것 같다.[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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