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지자체 예산 확보 안 돼 지급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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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지자체 예산 확보 안 돼 지급 지연
  • 취재기자 조수경
  • 승인 2023.12.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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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등 올해 11월 및 12월분 마일리지, 내년 1월 중 지급 예정
지급 지연되자, 부산시 동백카드 등 교통카드를 옮기는 사례도 있어
알뜰교통카드가 23년 예산이 부족해 11월, 12월 마일리지 지급이 중단된 상황이다(사진: 알뜰교통카드 애플리케이션 캡처).
알뜰교통카드가 23년 예산이 부족해 11월, 12월 마일리지 지급이 중단된 상황이다(사진: 알뜰교통카드 애플리케이션 캡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함께 지원하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예산 확보 문제로 마일리지 지급이 중단됐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 시 마일리지 적립 등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교통카드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50:50으로 부담하여 지급되기에 사업 시행 지역 주민만 가입 및 사용이 가능하다.

올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23년 예산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비를 추가 확보했으며 전국 지자체도 지방비를 적극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지자체 추가 예산 확보가 어려워 올해 11월 및 12월분 마일리지 지급이 중단됐다. 이 같은 경우 목포시 지방비 확보에 따라 다른 지자체와 동일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알뜰교통카드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올해 11월 및 12월 마일리지 지급이 내년 1월 지급으로 지연됐다. 국토교통부는 각 지자체의 지방비가 추가 확보 되는대로 차질없이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국토교통부는 향후 이용자 수 증가추세 등을 보다 면밀하게 예측하고, 재정당국 및 지자체와 협의하여 예산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를 쓰던 시민들은 마일리지를 지급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교통카드를 옮긴 이도 있다.

대학생 박수빈(22, 부산시 기장군) 씨는 "동백패스를 쓰면 월 최대 4만 5천 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알뜰교통카드를 쓰면 월 만 원도 겨우 넘겨서 환급받는다"며 "그래서 알뜰교통카드를 쓰다가 동백패스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동백패스는 부산시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로 동백전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환급해 주는 서비스이다. 

이처럼 지자체별 교통카드가 생겨남에 따라 시민들의 교통카드 이동도 염두해둘 수 밖에 없다. 부산시에 이어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월 6만 5천 원으로 서울시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기에 벌써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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