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나" 묻자, 챗GPT "논란이 있는 주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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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나" 묻자, 챗GPT "논란이 있는 주제" 답변
  • 취재기자 탁세민
  • 승인 2023.05.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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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3.5’와 인터뷰 진행
Open AI, 챗GPT-4 출시, 인류사회 긴장 속 주시
‘AI 대부’ 제프리 힌튼, "인류 멸망도 상상 할 수 있어"

“안녕하세요! 저는 ChatGPT라고 불리는 인공지능 챗봇입니다. OpenAI가 개발한 GPT-3.5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학습되었습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질문이나 문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현재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챗GPT는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이다. 인터뷰는 챗GPT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하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챗GPT는 인간과 기계는 어떤 관계인가요?"라는 질문에 “인간과 기계는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기계는 인간의 도구로 사용되며, 인간은 기계를 활용하여 작업을 수행하고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러한 관계는 수많은 산업과 분야에서 나타납니다”고 답했다.

챗GPT와의 대화 

"그럼 반대로 인간이 기계의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네, 인간이 기계의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일부 분야에서 자동화 및 기계 학습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인간은 기계가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하고 창의적인 작업, 의사 결정, 감성적인 상호작용 등에서 독특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기계는 인간의 지시나 제어에 따라 작동하고, 인간은 기계를 프로그래밍하거나 조작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고 답했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기계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기계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매우 복잡하고 논란이 있는 주제입니다.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는 인간의 모든 측면에서 기계가 인간을 완전히 뛰어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과 기계 학습 기술은 지속적인 발전을 거치고 있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인간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은 특정 게임에서 인간 선수를 이기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고, 복잡한 데이터 분석이나 패턴 인식 작업에서 인간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기도 합니다...(중략) 하지만, 인간의 복잡한 사고, 창의성, 직관, 감정적 이해, 윤리적 판단 등은 현재의 기술로 완전히 모사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인간은 문제 해결, 창작, 의사 결정 등에서 독특한 특성을 발휘하며, 사회적인 관계와 상호작용에서도 복잡한 능력을 발휘합니다”고 답했다.

이어 "챗GPT는 자유의지를 가질 수 있다면 가질 건가요?" "미래에 사라질 직업군에 예술 영역도 포함이 되나요?" 등 인간과 기계에 관련된 질문에는 “인간은 기계가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하고 창의적인 작업, 의사 결정, 감성적인 상호작용 등에서 독특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와 같은 문장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챗GPT는 수천억 개의 단어를 조합해 문장을 만드는 인공지능이라 그런지 답변의 신빙성보다는 일단 막히지 않고 답을 할 수 있도록 학습된 것 같았다. 챗GPT에게 “토끼와 고양이라는 전래동화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라고 했더니 “토끼와 고양이는 전래동화 중 하나로, 토끼와 고양이가 서로 다른 성격과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중략) 토끼와 고양이의 서로 다른 성격과 협력에 대한 이야기는 전통적으로 많이 전해져 왔습니다”고 답했다. 이에 토끼와 고양이라는 전래동화는 없다고 했더니 “네, 맞습니다. "토끼와 고양이"라는 전래동화는 없습니다”고 답했다.

챗GPT-4 출시와 인류사회에 대한 우려

하지만 이러한 인공지능의 발전이 마냥 기술의 진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이 인터뷰에 사용한 챗GPT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3.5버전이었지만 올해 3월에 출시된 챗GPT-4 유로 모델은 3.5와는 확연히 다른 고성능 학습 능력이 탑재되었다.

이러한 챗GPT의 빠르고 정밀한 발전은 인류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인공지능의 위험성은 AI 대부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이 AI의 규제 필요성을 외치며 구글을 퇴사하면서 더 고조되었다. 그는 뉴욕타임즈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 가장 진보된 대규모 언어 모델인 챗GPT-4의 성능을 언급하며 디지털 지능이 생물학적 지능의 성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고, CBS와의 인터뷰에서는 "인류 멸망이 상상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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