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과 위기의 너울,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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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과 위기의 너울,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 부산 사하구 최진홍
  • 승인 2023.03.2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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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사로잡은 인공지능 성공의 허와 실

인공지능 챗봇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적 있는가? 챗봇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에 탑재된 음성 AI 서비스, 스마트 워치, 지도 앱 등을 한 번쯤 사용해 봤을 것이다. 멀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 기술은 거짓말처럼 우리의 일상에 녹아들어 있다. 과거 특정 단어와 문장만을 인식하며 정해진 답을 내뱉던 초보적인 과정을 넘어, 자신의 정체, 생각, 정보들을 조합하여 정제된 대답을 만드는 챗봇을 사회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인간이 만들어낸 혁신의 산물 챗GPT. 환영과 위기의 중간에서 범람하듯 존재를 내뿜는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했다.

현재 챗GPT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건 다름 아닌 산업과 생활 현장이다. 정부와 기업, 공공기관 심지어 콜센터와 고객상담까지 챗봇을 도입해 운영해나가는 모습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다. 이렇게 자리 잡은 챗봇의 도입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더하여 챗GPT는 학생들의 시험과 과제, 회사 취업을 위한 자기소개서 등과 같은 창작물의 영역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AI 그래픽과 인간이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AI 그래픽과 인간이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이 과정에서 챗GPT를 이용해 제출한 결과물을 인정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내 의견은 인정할 수 있다는 거다.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내가 만들어낼 결과물과 비슷한 자료들을 탐색하고 참고한다. 챗GPT의 활용은 오히려 효율적인 탐색을 가능케 한다. 또한 챗GPT의 도움을 통해 내가 습득하지 못했던 다양하고도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더 훌륭한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점이 이를 인정해야 하는 이유이다.

질문에 대한 챗봇의 대답이 곧 결과물 자체로 작용하는 건 사회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이다. 사용 여부와 인정 여부의 판가름은 개인의 몫일 뿐이며, 사회가 판단할 이유는 없다. 세부적으로 적당한 기준을 제시한다면 사용자와 검수자 모두에게 편리하고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챗GPT를 통한 교육은 이뤄지고 있으며, 업무에서의 도입도 시작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챗봇의 발전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고 있긴 하나 아직 현재 사회에서의 챗봇은 우리의 일상을 도와주는 ‘수단’으로써 작용 되고 있다. 결국 인공지능은 인간이 생산해낸 정보의 집약체이다. 마냥 의심하고 꼬집을 것이 아니라, 이를 우리에게 좀 더 전문적이고 간편하게 전달해주는 매개체로 인식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인공지능 챗봇의 문제점 제기는 챗봇 사용을 반대하는 것과 같다. 언젠간 챗GPT가 없어선 안되는, 일상이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옳고 그름을 따졌던 과거는 뒤로 한 채 언젠간 이 챗봇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이 온다고 확신한다. 세상은 언제나 성장을 이루기 전 일련의 과정들이 있었다. 챗GPT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챗봇의 존재를 환영하고 활용하며 곧 내가 살아갈 세상의 도약을 기원해 보는 게 어떨까?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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