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인류 사회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까
상태바
챗GPT, 인류 사회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까
  • 경남 양산시 이가은
  • 승인 2023.03.15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 상용화하기 전 디지털 디바이드, 일자리 감소에 대한 대책이 우선

근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가 사회적으로 큰 화제이다. 챗GPT는 Open AI에서 2022년 11월 30일에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용자가 특정 주제에 대해 질문을 하면 인공지능이 학습된 데이터를 활용해 답변을 해 주는 방식이다. 대규모 데이터셋을 학습하여 사용자와 인공지능 간 대화가 마치 현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 챗GPT의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국내 검색 엔진 기업인 네이버도 챗GPT와 유사한 하이퍼클로바X 출시를 발표했고, 이는 챗GPT보다 6500배에 달하는 한국어를 학습하여 비교적 훨씬 정확도 높은 한국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챗GPT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나는 챗GPT를 발전의 기회로 여겨야 할지, 인간을 향한 AI 위협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챗GPT가 청춘에 대하여 한 구절로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 챗GPT 사이트 캡처).
챗GPT가 청춘에 대하여 한 구절로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 챗GPT 사이트 캡처).

실제로 챗GPT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을 때 나는 인공지능의 감성적 한계 내에서 원론적인 답변을 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약 10초 이내의 시간 안에 수준 높은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충격이었다. ‘이대로 꾸준한 연구와 개발만 이루어진다면 이를 문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킴으로써 발전을 이룩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직은 챗GPT 답변의 일관성과 차별, 혐오적 답변의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 등의 문제들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또한 챗GPT가 여러 분야에서 지배적으로 사용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인간 소외 현상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도 없는 상태이다. 이처럼 불분명한 기술을 섣불리 따르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따라서 나는 챗GPT 기술을 상용화하기 전 디지털 디바이드, 일자리 감소와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챗GPT를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한다면 다방면에서 유용할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인간의 상식, 감정 등 모든 것을 대체할 수는 없는 것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를 간과한 채 챗GPT에 매달려 인간의 과업을 빼앗고, 수익을 얻고자 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은 꾸준한 연구와 개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의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