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구경 위한 등산, 빠른 일몰 시각 등 주의해야...길 잃었다면 왔던 길 따라 아는 곳 되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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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구경 위한 등산, 빠른 일몰 시각 등 주의해야...길 잃었다면 왔던 길 따라 아는 곳 되돌아가야
  • 취재기자 하미래
  • 승인 2022.10.05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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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3만 5185건 등산 사고 일어나 주의 필요해
산행 전 식수, 간식, 여벌 옷 등 챙기고 준비운동 반드시 해야
등산로서 조난 사고 등 일어나면 다목적 위치표지판 활용
가을 낙엽으로 뒤덮인 산에 의자가 놓여 있다(사진: 취재기자 하미래).
가을 낙엽으로 뒤덮인 산에 의자가 놓여 있다(사진: 취재기자 하미래).

가을의 대표 볼거리인 ‘단풍’의 절정 시기가 다가오면서 등산 사고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 5185건이다. 그중 10월에는 연중 가장 많은 1만 317건의 등산 사고로 총 74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아울러 등산 사고의 주요 원인은 발을 헛디뎌 발생하는 실족 사고가 491건(37%)으로 가장 많고,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 사고가 388건(29%), 지병 등 신체질환으로 인한 사고가 254건(19%)을 차지한다고 행정안전부가 밝혔다.

가을철 등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등산을 나서기 전에는 등산로와 산행 소요 시간, 대피소, 산악날씨 등의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출발해야 한다. 산행 정보는 행정안전부의 ‘생활안전지도’ 인터넷 페이지 및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생활’을 클릭하고 ‘산행안전지도’를 선택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산행 시 식수, 간단한 간식, 손전등 등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거나 찬 바람이 불 때 덧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과 장갑 등도 챙겨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산행 전에는 부상 예방을 위해 가벼운 몸풀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산행 중에 몸에 무리가 온다면 즉시 하산해야 한다. 산행은 지정된 등산로만을 이용하고, 위험 및 진입금지구역은 절대 출입하면 안 된다. 풀숲에 이슬에 맺히고, 서리까지 내리면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추분을 지나면 낮의 길이가 점점 줄어들기에 산행 시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산에서는 특히 더 빨리 어두워져 조난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그렇기에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산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조난 등 사고 시에는 등산로에 설치된 다목적 위치표지판을 활용해 신고하면 된다.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요즘에는 해가 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서 자칫 산에서 늑장을 부리다 늦어지면 위험하다”며 “평소보다 하산을 서둘러 안전한 산행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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