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역시 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초미세먼지 우려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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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역시 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초미세먼지 우려 수준
  • 취재기사 장광일
  • 승인 2022.08.01 17: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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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괜찮은 담배는 없습니다” 광고 눈길
간접흡연 실외 노출평가 실험연구 진행 관심
전문가 "전자담배 이용 시에도 간접흡연 유의"

간접흡연 실외 노출평가 실험연구 결과, 궐련보다 전자담배의 간접흡연 피해가 적지 않고,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다른 담배 제품에 비해 초미세먼지를 더 많이, 더 멀리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 실외 노출평가 실험연구가 진행중인 모습이다(사진: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 제공)
간접흡연 실외 노출평가 실험연구가 진행 중이다(사진: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 제공).

보건복지부는 최근 ‘괜찮은 담배는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금연 광고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현봉식 배우가 출연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는 흡연자의 자기합리화로 더 많이, 더 자주 흡연하는 모순된 행동을 보여주며, 전자담배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기 위해”라며 광고의 의도를 밝혔다. 해당 광고 영상의 댓글에는 공감된다, 재미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다.

실제로 실외에서 간접흡연의 노출에 관한 실험이 이뤄졌다. 이 실험은 연세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 임영욱 교수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진행했다. 이 연구는 실외 흡연을 가정하여 ‘궐련’,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흡연자를 기준으로 각각 3m, 5m, 10m 간격에서 실험을 진행하였으며, 담배 종류별 연기 혹은 공기 중 작은 입자(에어로졸)이 이동하는 것을 카메라로 촬영하여, 공기 중 여러 물질들을 측정했다.

초미세먼지의 발생량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제일 많았다. 그 다음이 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순이었다. 확산의 정도는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궐련 순으로 많았다. 복합악취 강도는 ‘궐련’,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순으로 나타나, ‘액상형 또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궐련에 비해 냄새와 불쾌감이 덜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실험은 어떤 종류의 담배가 더 피해를 입히는가가 아닌 전자담배 역시 간접흡연에 영향을 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전자담배를 사용할 경우에도 유해 물질에 따른 간접흡연 피해를 유의해야 하며, 실내 사용 또한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담배 흡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간접흡연 또한 주의해야 한다”며 “타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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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22-08-02 10:47:18
기자님 휴가 다녀오셨습니까.... 전자담배총연합회에서 반박자료 다 배포 했어요, 질병청에서 수증기를 초미세먼지로 발표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