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30호 가수, "오디션계의 혁명" 찬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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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30호 가수, "오디션계의 혁명" 찬사 받아
  • 취재기자 김수빈
  • 승인 2021.01.1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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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이승윤,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열창
18일 TOP10 결정전, 시청률 8.2% 달성.. 갈수록 화제
심사위원 유희열, “최근 몇 년간 봤던 무대 중 최고” 극찬
지난 18일 ‘싱어게인’에서 방송된 ‘30호 가수’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무대에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은 찬사를 보냈다(사진: JTBC ‘싱어게인’ 방송 캡처).
지난 18일 ‘싱어게인’에서 방송된 ‘30호 가수’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무대에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이 찬사를 보냈다(사진: JTBC ‘싱어게인’ 방송 캡처).

매 라운드 예상을 뛰어넘는 무대를 꾸며 ‘오디션계의 혁명’이라 불리는 JTBC ‘싱어게인’의 ‘30호 가수’(이승윤)가 올 어게인을 받고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JTBC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18일 밤 방송된 ‘싱어게인’에서는 TOP10 결정전이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30호 가수 이승윤은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열창했다.

이승윤은 본격적인 무대 시작에 앞서 “나는 충분히 예술적이지도 않고, 대중적이지도 않은 애매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애매한 경계에 있기에 더 많은 것을 대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 이승기는 “우리가 아는 ‘애매’라는 단어를 30호 가수에게 붙이기엔 괴리감이 있다”며 “(30호 가수의) 이 애매함이 이 정도 임팩트를 준다면, 저도 그냥 애매하게 사는 게 낫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무대가 시작되자, 30호 가수는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로 노래를 전개했다. 그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독특한 매력이 담긴 무대에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심사위원 규현은 노래가 끝나자마자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심사위원 유희열은 “최근 몇 년간 봤던 무대 중 최고”라고 극찬했고, 이해리는 “겉멋이 있는데 그게 멋있다”며 “괴상한 매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김종진 역시 “이것도 할 줄 알고 저것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며 “지난번에 우리를 혼란에 빠뜨렸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 무대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노래가 끝난 뒤 30호 가수는 올 어게인을 받으며 공동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심사위원 김이나는 “(30호 가수가) 앞으로 굉장히 인기몰이를 하실 것 같다”며 “스스로가 ‘사람들이 왜 날 좋아하지’, ‘난 애매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마인드 컨트롤의 일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애정이나 사랑, 인정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훨씬 더 멋있어질 것 같다”며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30호 가수는 그 후 인터뷰에서 “인생에 있어서 칭찬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내 깜냥을 잘 알고 있다’, ‘이거 이상으로 욕심부리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좋은 말들에 항상 거리감이 있었다. ‘칭찬을 받아들여라’고 말씀해주셔서 어쩌면 내 그릇이 조금 더 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30호 가수의 무대 영상은 19일 오전 11시 기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들은 “경연이 아니라 공연이었다”, “무대에 온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30호 가수의 매력에 빨려들었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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