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주진우·김어준, ‘나꼼수’ 줄줄이 ‘마이크’ 내려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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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주진우·김어준, ‘나꼼수’ 줄줄이 ‘마이크’ 내려놓다
  • 취재기자 곽희지
  • 승인 2020.02.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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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시사·교양 프로 맡았다 잡음·여론악화 끝에 모두 하차
좌: 김용민, 우: 김어준(사진: 더팩트 제공)
좌: 주진우, 우: 김어준(사진: 더팩트 제공)

과거 팟캐스트 ‘나꼼수’ 멤버들이 문재인 정부 들어 잇달아 방송계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다, 잇달아 방송에서 물러나고 있다.

김용민ㆍ주진우ㆍ김어준 등 과거 팟캐스트 ‘나꼼수’ 멤버들은 특히 지상파 3사의 시사교양프로그램 진행자로 섭외 1순위였다.

김용민은 SBS 러브FM ‘김용민의 뉴스브리핑’과 ‘SBS 정치쇼’, KBS1 라디오 ‘김용민 라이브’ 진행을 잇달아 맡았다. 주진우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와 ‘판결의 온도’를, 김어준은 SBS에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진행을 맡았다.

그러나, 김용민은 12일 KBS1라디오 ‘김용민 라이브’에서 하차소식을 전했다. 18일 특별판 '김용민 라이브 스페셜'을 끝으로 완전히 물러난다. '김용민 라이브'를 끝으로 모든 방송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주진우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와 ‘판결의 온도’를, 김어준은 SBS에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진행을 맡았지만, 지금은 모두 물러난 상태다.

먼저, 김용민의 하차는 최근 K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 MC 내정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라는 평. 그는 이달 초 '거리의 만찬'의 새 MC로 낙점받았지만, 과거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에 대한 성폭력 발언 전력이 불거졌다.

여기에 전 MC 양희은씨가 인스타그램에 "우리 여자 셋(양희은, 박미선, 이지혜)은 MC 잘렸다. 그 후 좀 시끄럽다. 청원이 장난 아니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여론이 악화, 결국 하차했다.

그들의 방송 내용을 둘러싼 잡음도 잇따랐다. 특히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정봉주 전 의원 성폭력을 둘러싼 미투 문제가 불거졌을 때 정 전 의원에게 편향된 내용을 방송했다는 문제가 불거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관계자 징계’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결국 방송은 7개월 만에 폐지됐다.

주진우도 지난해 12월 MBC ‘스트레이트’에서 하차했다. 당시 MBC 측은 ‘계약만료’라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김용민은 당시 트위터에 “최승호(MBC) 사장님, 계약 만료요?ㅋㅋㅋ”라고 적은 뒤 “주진우 기자가 ‘스트레이트’에서 하차당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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