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용 프로포폴 투약 의혹 수사...삼성 “불법 투약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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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용 프로포폴 투약 의혹 수사...삼성 “불법 투약 아니다”
  • 취재기자 심헌용
  • 승인 2020.02.1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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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사진: 더팩트 제공. 더팩트 남용희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사진: 더팩트 제공. 더팩트 남용희 기자).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프로포폴 상습 투여 의혹으로 수사 중이다.

13일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지난달 10일 이 부회장 관련 공익신고를 접수받아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은 13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에 사건을 넘겼다.

공익신고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한 신 씨의 남자친구 김 모 씨다. 그는 뉴스타파와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기 전부터 성형외과를 드나들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형외과는 지난해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아 논란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이 사건으로 병원은 폐업했고, 병원장 김 모 씨와 간호조무사 신 씨는 검찰 수사 직후 구속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입장문을 통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다.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

정맥에 투여되는 전신마취제.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하얀색 액체 형태로 돼있어 ‘우유주사’라고 불리며, 다른 마취제와 달리 빠르게 회복되고 부작용이 적다. 하지만 오남용 시 환각효과와 강한 중독성으로 2011년 마약류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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