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만장자 74만1000명…세계 상위 10% 중국 부호 약 1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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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백만장자 74만1000명…세계 상위 10% 중국 부호 약 1억명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10.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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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2019 글로벌 웰스 보고서’ 발간
한국 성인 1인당 평균 자산액 17만5020달러…서유럽 국가와 유사한 수치
미국·중국·일본·영국·호주 등에서 100만 달러 이상 자산가 대거 분포
크레디트스위스가 최근 발간한 '2019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 따르면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한국의 백만장자는 74만1000명에 달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크레디트스위스가 최근 발간한 '2019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 따르면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한국의 백만장자는 74만1000명에 달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한국 성인 가운데 100만달러(한화 약 11억7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는 74만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가 21일(현지시간) 발간한 ‘2019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성인 1인당 평균 자산은 17만5020달러(한화 약 2억500만원)라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서 서유럽 국가와 유사한 수준이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보유 기준으로 한국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성인은 74만1000명이며 글로벌 ‘톱 1%’에 해당되는 한국 성인은 80만6000명, 글로벌 ‘톱 10%’에 포함되는 한국 성인은 1230만8000명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성인의 총 자산이 7조3000억달러(한화 약 8569조4700억원)로 집계된 가운데 이들의 자산 중 비금융자산 비중은 63%에 달했다. 이는 한국의 높은 부동산 가격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불평등 지표인 지니계수를 살펴보면 한국의 부 지니계수는 61%로 부의 불평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개선됨을 뜻한다. 또 상위 1%가 전체 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한국의 평균 부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100만달러 이상 자산가의 나라별 분포를 보면 미국이 186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67만5000명이 늘어났다. 미국 다음으로는 △중국 450만명(15만8000명 증가) △일본 300만명(18만7000명 증가) △영국 246만명(2만7000명 감소) △호주 120만명(12만4000명 감소) 순으로 집계됐다.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이른바 ‘백만장자’는 미국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나, 상위 10%에 속하는 부자의 경우에는 중국이 약 1억명으로 미국(약 9900만명)보다 앞섰다. 상위 10%에 해당되는 부자들은 평균 10만9430달러(한화 약 1억3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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