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 갑질’ 권용원 금투협회장 “모든 잘못 인정”
상태바
‘폭언 · 갑질’ 권용원 금투협회장 “모든 잘못 인정”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0.22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언과 성희롱성 발언 담긴 녹취록 공개되 파문
권 회장 "모든 잘못 인정하고 사과한다", "거취는 관계자 의견 따르겠다"
권용원 회장 (사진: 금융투자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권용원 회장 (사진: 금융투자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폭언과 갑질로 물의를 빚은 금융투자협회(금투협) 권용원 회장이 “모든 잘못을 인정한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권 회장은 금투협 홍보 담당 직원에게 “잘못되면 (기자를) 죽여 패 버려. 애들이 패는 방법을 선배들이 안 가르쳐줬단 말이야? 니가 기자애들 쥐어 패 버려”라는 발언, 회사 임직원과 술자리에서 한 직원에게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 XXX 인마” 등 폭언과 성희롱성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연합뉴스TV에 의해 보도 된 바 있다.

해당 보도 이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권 회장은 21일 공식사과문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권 회장은 사과문에서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고,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권 회장은 자신의 향후 거취문제는 “관계되는 각계 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며 즉각적인 답변은 피했다.

한편, 금투협은 총 427개 회원사를 보유한 금융투자업계 최대 단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