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국민들이 ‘나홀로 여행(혼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의 응답자가 본인의 취향대로 여행계획을 짤 수 있다는 점에서 혼행을 원했다.

2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최근 2주(7월 15∼28일) 동안 총 993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나홀로 여행(혼행)'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0%가 혼행을 떠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혼행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61%에 달했다.

혼행을 계획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 취향대로 여행 계획을 짤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78%로 가장 많았고, ‘일정을 맞추기 힘들어서’(10%)와 ‘함께할 동반자가 없어서’(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혼행이 망설여지는 이유'로는 '낯선 장소에 홀로 있다는 두려움 때문'(4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혼행 여행지로는 해외(40%)보다 국내(60%)를 더 선호했다. 20대 응답자(55%)만 해외여행을 선호한 반면 30대(51%)와 40대(60%), 50대 이상(77%)은 모두 국내여행을 더 선호했다.

'혼행 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준비물'로는 무료함을 달래 줄 수 있는 '게임기나 음향기기'(29%)가 1위를 차지했고, 사진 촬영을 위한 '셀카봉'(27%)이 2위였다.

남성은 '게임기나 음향기기'(36%)를 1순위로 꼽은 반면 여성은 '셀카봉'(30%)을 우선시해 성별 차이가 있었다.

취재기자 조라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