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급증, 580만명... 외로움과 소득걱정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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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급증, 580만명... 외로움과 소득걱정 커져
  • 취재기자 조라희
  • 승인 2019.06.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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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외로움, 여성은 경제력 걱정...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무직

국내  1인가구가 580만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작년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788000가구로, 1년 전보다 174000가구 늘었다.

또한,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0.5%P 상승한 29.2%로 집계됐다. 1인 가구는 갈수록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했다.

 

1인 가구는 갈수록 생활에서 걱정거리가 늘어나고 있다(사진: KB금융경영연구소 제공).
1인 가구는 갈수록 생활에서 걱정거리가 늘어나고 있다(사진: KB금융경영연구소 제공).

 

1인 가구의 걱정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4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1인 가구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4일에 공개된 <2019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최대 걱정거리로 남성은 외로움'을, 여성은 경제력을 꼽았다.

남성의 연령대 별 걱정 순위로는 20대가 경제력-외로움-식사등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는 외로움-경제력-건강순. 50대는 외로움-건강-식사를 꼽았다. 남성은 20대에서만 대부분 경제력을 1순위로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전걱정은 남성 전 연령대에서 최하위 순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연령대 별 걱정 순위는 20대가 경제력-주거환경-외로움등이다. 30대는 경제력-외로움-안전’, 40대는 경제력-건강-안전을 꼽았다. 50대는 경제력-건강-외로움순이다. 여성은 20대부터 50대까지 전부 경제력이 가장 큰 걱정거리인 것으로 지목했다. 또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문제에 대한 걱정이 3~4위에 공통적으로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인가구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경제활동의 지속력이라고 밝혔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중 취업자는 전년보다 3.1%(106천 가구) 늘어난 3537천 가구였다. 전체 1인 가구 중 61.1%가 취업 상태인 셈이다. 이는 1인가구 10명 중 4, 전체에서 약 40%는 무직인 것.

1인 가구 임금근로자의 35.9%는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다. 100만원 미만이 11.3%였으며, 100~200만원 미만은 24.6%였다. 200~300만원 미만은 35.7%를 기록했으며, 300~400만원 미만은 17.1%를 차지했. 월평균 임금 4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1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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