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A호, 기상관측 시작... 기존보다 4배 선명, 8배 관측속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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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2A호, 기상관측 시작... 기존보다 4배 선명, 8배 관측속도 빨라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7.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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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6000km 상공서 기후정보 수집... 앞으로 10년 동안 한반도 관측
내년 상반기 발사 목표로 천리안위성 2B호도 준비 중
지난 17일 태풍 다나스의 북상 당시에 테스트 중이던 천리안위성 2A호가 관측한 영상의 일부분이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난 17일 태풍 다나스의 북상 당시에 테스트 중이던 천리안위성 2A호가 관측한 영상의 일부분이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난해 12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2A호가 25일부터 정식으로 일기예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천리안 2A호는 기존의 천리안위성 1호보다 4배 더 해상도가 높아졌고, 8배 더 관측속도가 빨라졌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지난해 12월 발사한 천리안위성 2A호가 궤도상시험 등 7개월 간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25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A호는 기존의 천리안위성 1호보다 성능이 최대 18배 증가했다. 천리안위성 2A호의 자료 전송 속도는 18배 빨라졌고, 15분 정도 걸리던 관측 속도도 8배 빨라져 한반도 상공 도달 2분 이내에 기상 상황을 관측할 수 있다. 탑재체 해상도는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며 천리안위성 1호보다 성능이 4배 높아졌다. 위성의 운영수명도 7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났다.

또한 위성이 산출해낼 수 있는 기상의 종류는 총 52종으로 기존 16종보다 3배 증가했다. 기상산출물과 고해상도 컬러 기상영상을 분석하면, 육안으로 산불, 황사 등 재해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증가했다. 관측 속도도 빨라졌기 때문에 국지성 집중호우의 발달 여부나 태풍 중심위치, 이동경로 예측 정확도도 더욱 높아졌다.

최원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천리안위성 2A호의 기상서비스가 정상 개시하게 됐다"며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독자개발 정지궤도위성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천리안위성 2A호에 이어 천리안위성 2B호도 내년 상반기 발사를 목표로 우주환경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천리안위성 2B호를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을 입체적으로 감시하여 대기질 예경보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적조와 녹조 등 해양환경과 해양자원 감시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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