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신청 앞둔 전국 대학생들 주목, 수강신청 올 클리어 하려면 체계적으로 전략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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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신청 앞둔 전국 대학생들 주목, 수강신청 올 클리어 하려면 체계적으로 전략 세워야
  • 취재기자 황지환
  • 승인 2024.02.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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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즘, 타임시커 등 프로그램 활용해 PC 시간과 페이지 시간 일치 시키는 것이 관건
교양, 전공, 전공 필수 등 개인 상황 맞게 우선 순위 정해 신청 시작 5~10초 전 클릭 해야

3월 첫째 주 개강을 앞두고 전국의 대학에서 수강 신청이 한창이다. 수강 신청에 실패하는 경우 한 학기의 명운을 결정하는 것을 넘어 최악의 경우 졸업 연장까지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단순히 공강을 넣고 시간표를 배치하는 것을 넘어 학사관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학기 전 수강 신청에 온 신경을 곤두세워 준비하지만 이른바 올 클리어(수강 신청 시 원하는 과목에 모두 신청 성공한 경우)하는 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수강 신청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타이밍이다. 실제 많은 대학생이 길게는 일주일 전부터 수강 신청을 준비하지만, 막상 당일 클릭 타이밍을 놓쳐 원하는 과목을 모두 놓치는 사례가 빈번하게 벌어진다.

그렇다면 언제 클릭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까? 수강 신청 고수들은 신청 시작 5~10초 전에 클릭해야 수강 신청 성공에 가장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5~10초 이전이나 이후에 클릭할 경우 수많은 대기자의 늪에 빠져 로딩으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절대 페이지 새로고침이나 페이지 나가기를 하면 안 된다.

많은 대학생이 수강 완료가 뜨지 않으면 대기하지 않고 새로고침이나 뒤로가기를 누르기 마련인데, 이런 경우 원하는 과목을 단 한 과목도 건지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후 10여 분 뒤에 다시 수강 신청 페이지로 들어가면 이미 모든 과목은 수강이 완료된 후가 된다.

네이비즘, 타임 시커 등 웹페이지 시간 알림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게 수강 신청 확률을 높이는 데 핵심이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경우 학교별 페이지 시간과 자신의 컴퓨터 시간의 편차를 확인해 실제 수강 신청의 정확한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이 경우 수강 신청뿐 아니라 추석, 설 KTX 예매, 가수 콘서트 티켓 등 선착순 예매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의외로 수강 신청에서 잦은 실수가 나타나는 부분이 바로 학년별 전공, 전공필수 과목의 수강 여부다. 해당 학년이 아닌데 수강하려다 수강 실패하는 것이다. 이 경우 사전에 자신이 본 학기에 몇 학점을 들어야 하는지, 어떤 과목을 듣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지를 미리 계산해 볼 필요가 있다.

부산 경성 대학교의 예비 수강신청(장바구니) 화면이다(사진: 취재기자 황지환).
부산 경성대학교의 예비 수강신청(장바구니) 화면이다(사진: 취재기자 황지환).

일반적으로 전공과목은 수강 신청에 실패하는 경우 이른바 빌넣(빌어서 넣기, 수강 신청에 실패할 경우 교수님을 찾아가 수기 신청, 개인 메일을 통해 수강 신청을 하는 방법)이 가능하다. 그러나 교양과목의 경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므로 수강 신청에 실패하면 더 이상 수강할 방법이 없다. 이에 수강 신청 당일 교양과목을 중심으로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 중 경쟁률이 치열한 순으로 클릭하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확률이 높아진다.

다수의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예비 수강 신청, 일명 장바구니 제도를 적극 활용해 보자. 많은 대학에서 본 수강 신청 이전에 예비 수강 신청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수강 신청 당일에 수만 명이 몰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 미리 수강 접수를 통해 일부 학생의 수강을 확정하는 제도인데, 예비 수강 신청이 완료되는 경우 본 수강 신청에서는 예비 수강 신청에 실패한 과목만 신청하면 돼 매우 효율적이다.

대학생 손민지(22, 부산시 북구) 씨는 “대학에 입학해 한 번도 수강 신청에 성공한 적이 없다”고 했다. 손 씨는 “수강 신청의 경우 매번 성공하는 황금손이 있는 반면 자신과 같이 원하는 과목은 전부 수강 실패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번 수강 신청만큼은 고수들의 팁을 참고해 올 클리어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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